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의 스마트폰에서 암호화폐를 채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0일(현지 시간) 포브스는 HTC가 자사 블록체인 스마트폰인 ‘엑소더스 1s(Exodus 1s)’을 통해 모네로(XMR)를 채굴할 수 있는 앱 ‘디마이너(DeMiner)’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디마이너는 지난해 10월 HTC가 출시한 스마트폰 엑소더스 1s에서 사용자들이 직접 익명성 기반 암호화폐 모네로를 채굴할 수 있는 앱으로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거나 충전기에 연결되어 있을 때 채굴이 활성화된다.
이를 위해 HTC는 주문형 반도체(ASIC) 칩 설계 업체 마이다스랩스(Midas Labs)와 제휴를 맺었으며, 오는 2분기 공개될 예정이다.
마이다스랩스에 따르면, 일반적인 노트북은 전기값 0.156달러로 하루 0.06달러 정도의 모네로(XMR)만 채굴할 수 있기 때문에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으로 모네로를 채굴하는 것은 생산성이 떨어진다. 반면, 엑소서드1S에서 사용자는 전력 비용 50% 미만으로 하루에 최소 0.0038달러의 모네로를 채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앱을 통해 HTC 거대 채굴풀이 해시율을 지배하는 문제를 해결해 본격적인 네트워크 탈중앙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TC의 블록체인 사업 부문 총괄 필 첸(Phil Chen)은 “현재 암호화폐 채굴풀 지배 등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과 적인 방법은 일반인들이 채굴에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이라며 “디마이너가 채굴 산업을 분산시키고 이와 관련된 비용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라고 전했다.
한편 HTC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과 스마트폰을 융합하는 이니셔티브를 시도해왔다. 지난 3월, HTC는 올 2분기에 새로운 블록체인 라우터 ‘엑소더스 5G 허브(EXODUS 5G Hub)’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라우터란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장치로 엑소더스 5G 허브는 사용자가 집에서 전면적인 비트코인 노드를 가동해 제3자 없이도 트랜잭션 중계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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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