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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켈리·태평양 등 ‘n번방’ 조주빈 공범 지목...줄소환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20-04-09 16:09
    • |
    • 수정 2020-04-09 16:09

구체적 범죄수익 밝힐 암호화폐 환전상 박모씨 입건

▲검찰, 켈리·태평양 등 ‘n번방’ 조주빈 공범 지목...줄소환

검찰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텔레그램 ‘박사방’ 조주빈(25)의 구속기한을 두고 모든 상황에 주력하고 있다.

7일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는 박사방 운영에 관여한 의혹이 있는 ‘태평양’ 이모(16)군과 조씨와 함께 ‘n번방’ 계승자로 꼽히는 ‘켈리’ 신모(32)씨를 불러 각각 조사했다.

이군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태평양원정대’라는 이름의 별도 대화방에서 성착취 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와 조주빈과의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n번방을 ‘갓갓’에게 물려받은 후 재판매해 2,500만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혐의로 지난 9월 구속됐다. 이에 검찰은 박사방의 원조격인 n번방을 운영했던 신씨를 상대로 조씨 범행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다.

검찰은 불법 조회한 개인정보를 조주빈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는 경남 거제시 공무원 천모(29)씨와 수원 영통구청 사회복무요원 ‘부따’ 강모(24)씨를 송치받았다. 두 사회복무요원들과 함께 근무했던 전현직 공무원들까지 수사 대상에 올랐다.

또한 검찰은 조주빈의 범죄수익을 규명하기 위해 박사방의 수익을 현금으로 바꿔준 혐의를 받고 있는 암호화폐 환전상 박모씨를 입건하고 조사했다. 박씨는 조주빈이 얻은 범죄수익을 암호화폐로 환전하는 과정에 도움을 줬으며, 해당 암호화폐가 범죄수익임을 인지했음에도 이를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변호사가 밝힌 박사방 공범 3인방 가운데 ‘이기야’는 이미 군검찰에 구속됐으며, 다른 한명인 ‘사마귀’의 행방만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한편, 지난 2018년 12월부터 이달까지 조주빈은 ‘박사’라는 이름으로 텔레그램 채팅방 ‘박사방’을 여러 개를 개설, 아동성착취물 등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있다. 그는 ‘맛보기(무료)’ 대화방을 운영한 뒤, 영상의 수위에 따라 1단계 20만~25만 원, 2단계 70만 원, 3단계 150만 원 수준의 유료 대화방을 개설했다. 조씨는 유료방 참여자들에게 암호화폐로 금전적인 대가를 받았으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박사방에 가짜 계좌를 뿌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 6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베이스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소 및 구매대행업체 20곳을 압수수색,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관련 기사 : ‘박사방’ 암호화폐 거래소 등 20곳 압수수색...유료회원 10여 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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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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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20-04-10 11:50:09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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