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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암호화폐 거래소 등 20곳 압수수색...유료회원 10여 명 입건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20-04-07 15:29
    • |
    • 수정 2020-04-07 15:29

암호화폐 계좌와 거래내역, 명의 여부 등 추가 파악

▲‘박사방’ 암호화폐 거래소 등 20곳 압수수색...유료회원 10여 명 입건

경찰이 암호화폐 거래소 등 20곳을 압수수색에 나섰다.

6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이날 오전 업비트, 빗썸, 코인원,베이스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소 및 구매대행업체 20곳을 압수수색,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텔레그램에서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25)씨가 방 입장료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모네로(XMR) 등의 암호화폐를 최대 150만 원까지 받아온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앞서 5곳의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추가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암호화폐 지갑 주소와 공동 운영진, 유료 회원 신상 파악에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조주빈의 범죄수익이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되지는 않았으며,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그간 확인된 내용 외에 조주빈의 암호화폐 계좌와 거래내역, 명의 여부 등을 추가로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은 텔레그램 n번방의 최초 개설자로 알려진 이른바 ‘갓갓’에 대한 수사망도 좁혀가고 있지만, 도주 등의 우려를 고려해 구체적인 수사 상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갓갓에게)의미 있게 접근해 가고 있다”며 “시간이 다소 걸릴 수는 있겠지만 갓갓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경찰은 유료회원 10여 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번 암호화페 거래소 압수수색을 통해 박사방 관련 수사 대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지난 2018년 12월부터 이달까지 조주빈은 ‘박사’라는 이름으로 텔레그램 채팅방 ‘박사방’을 여러 개를 개설, 아동성착취물 등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있다. 그는 ‘맛보기(무료)’ 대화방을 운영한 뒤, 영상의 수위에 따라 1단계 20만~25만 원, 2단계 70만 원, 3단계 150만 원 수준의 유료 대화방을 개설했다. 조씨는 유료방 참여자들에게 암호화폐로 금전적인 대가를 받았으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박사방에 가짜 계좌를 뿌린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 기사 : 텔레그램 ‘n번방’ 박사 조주빈, 입장료로 가상자산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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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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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20-04-08 10:23:16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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