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블록체인 업체들이 팥없는 찐빵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3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중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블록체인 업체의 대다수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블록체인 기술 적극 성장시키겠다”고 발언하며 블록체인을 각 분야로 적용할 것을 지시했다.
관련 기사 : 시진핑 한마디에 비트코인 40% 폭등 ... 中 반도체·굴기 나선다
이에 베이징 세무당국이 고지서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등 중국 내 각종 정부에서는 블록체인 도입을 위해 빠른 움직임을 보였으며, 동시에 블록체인 업체들도 활성화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바이량(Bai Liang) 중국 디지털자산 연구소 부소장은 “현재 중국 내 블록체인 기업 중 96%가 실제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중앙사이버사건위원회(CAC)는 “3만 5,000개 기업 중 506개 기업만이 블록체인 서비스에 대한 신청변호를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롱해시(LongHash)도 “중국에 등록된 전체 블록체인 업체 7만 9,555개 중 약 70%(5만 7,331개)가 법적 지위를 잃거나 라이선스가 취소됐다”고 보고했다. 당시 광둥서에만 2만 2,635개로 중국에서 블록체인 업체가 가장 많이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로 중국 정부 기준에 못 미치는 솔루션 개발과 진정한 탈중앙화 구현 실패 등으로 중국 내 블록체인 업체가 블록체인 기술없는 블록체인 업체가 됐다는 분석이다.
시진핑 국가 주석의 발언이 블록체인이 업계의 이슈로 떠올랐지만, 섣불리 판단해 블록체인 기술을 시작한 업체들에게는 악영향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전히 운영이 되고 있는 업체들의 미래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비즈니스 데이터 제공업체 티엔옌차(Tianyancha)에 따르면, 4월 1일 기준 중국 내 블록체인 업체는 35,010개로 여전히 광둥성에는 2만 개가 넘는 업체들이 존재하고 있다.
보다 다양한 정보 및 방송관련 소식은
공식 SNS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