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세무당국이 암호화폐 트레이더에게 경고장을 발부할 예정이다.
31일(현지 시간) 유로파프레스는 스페인 국세청(AEAT)이 암호화폐 투자자 6만 6천여 명에게 암호화폐 소득세 신고를 촉구하는 경고문을 발송한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소득세 미납 및 탈세 단속 캠페인의 일환으로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지난 회계연도에 발생한 암호화폐 소득을 신고해야 한다는 점을 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스페인 국세청이 동기 발부한 경고장의 4배 이상의 규모이며, 암호화폐 거래 차익에 대해 세금 신고를 하지 않거나 납부하지 않은 암호화폐 트레이더를 대상으로 오는 6월 말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스페인 국세청은 암호화폐 투자자뿐 아니라 부동산 임대주와 외국 사업체로부터 받는 수입 등 해외 소득원이 있는 개인에게도 유사한 경고문을 보냈다.
스페인 국세청은 지난 2018년 말부터 암자금세탁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호화폐 거래 소득 신고 여부 등 본격적인 관리·감독을 시작했다.
작년에는 국세청 산하 사기수사국이 기업, 은행, 중개기관 등을 조사해, 1만 4천여 명의 암호화폐 거래자들을 대상으로 경고문을 발송했으며, 올해 1월 국세청은 “다양한 모니터링 방안을 도입해 암호화폐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스페인 내 암호화폐 거래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경고장 발부하는 대상자가 작년보다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른 스페인 당국의 감독 역량도 강화됐음을 의미한다.
한편, 스페인 자치 주 카탈루냐 지방 정부는 지난해 9월 온라인 서비스 이용자들이 자신의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탈중앙화 신원 인증 시스템 ‘아이덴티캣(IdentiCAT)’을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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