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자치 주 카탈루냐가 분산원장기술(DLT)를 활용하는 신원 인증 플랫폼을 구축한다.

9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카탈루냐 지방 정부는 온라인 서비스 이용자들이 자신의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탈중앙화 신원 인증 시스템 ‘아이덴티캣(IdentiCAT)’을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이덴티캣은 공공·민간 부문의 기술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6월 발표한 카탈루냐 블록체인 정책의 일부로 디지털 자격을 부여받은 시민들이 디지털 활동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플랫폼은 분산원장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는 ID 시스템을 사용하여 출생일이나 출생지를 공개하지 않고도 법적 나이를 증명할 수 있다. 카탈루냐 지방 정부는 이용자의 개인 정보 수집 없이 네트워크 검증자 역할을 한다.

또한 아이덴티캣은 우리나라의 공인인증서비스와 유사한 유럽의 전자식별 및 인증 서비스 규정(elDAS, 2014)에 맞게 개발된다. 따라서 이용자들은 모든 EU 회원국에서 온라인 서비스에 접근하고 전자 거래도 실행할 수 있게 된다.

카탈루냐 정부는 “아이덴티캣은 유럽 단위 최초의 디지털 신원 인증으로 공공 분야가 주도하고 시민들이 직접 관리하는 디지털 자격이다”라며 “시민들은 법적 효력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자기주권(self-sovereign)’ 신원 인증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신원을 생성, 관리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지방 정부는 먼저 ID 생성 툴, 인증 소프트웨어 개발, 기존 시스템 통합 방안 등에 대한 입잘 과정을 거치며, 개발이 완료된 후 카탈루냐 시민, 공공기관, 기업 등에 선 도입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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