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암호화폐로 금융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월, 특허정보 검색서비스 키프리스(KIPRIS)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와 관련한 상표 ‘KBDAC’를 출원, 총 20개 업종을 등록했다.
KBDAC는 KB 디지털 에셋 커스터디(KB Digital Asset Custody)의 줄임말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암호화폐 관련 투자·거래·컨설팅·커스터디(수탁서비스)·OTC(장외거래)·투자신탁을 위한 관리 서비스다.
업종은 △암호화폐 관련 통화거래업·금융 정보제공업·금융자산 관리 컨설팅업·재무정보제공 및 자문업 △금융 또는 재무에 관한 상담업 △금융자산관리·운용업 △디지털 자산과 원화(fiat) 정산업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통화 관련 정보제공업 △암호화된 화폐와 통화간 거래를 위한 온라인 디지털자산 거래 제공 금융업 등이다.
KB가 상품출원한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 6월, 아톰릭스랩과의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KB국민은행의 내부통제 인프라 및 정보보호 기술과 아톰릭스랩의 혁신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자산관리 서비스 개발을 계획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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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검토 중에 있으나 여러 업체와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초기 단계”라며 “향후 상표권 확보 차원에서 KBDAC을 출원한 것이지 커스터디 시장에 직접 참여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반면, KBDAC의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업계는 만일 심사가 통과해 서비스가 출시되면, 국내 최초 민간은행이 제공하는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관측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업종이 많은 점으로 보아, 향후 국민은행이 암호화폐 관리 자회사를 염두한 출원이라는 분석이다.
규제가 심한 국내 시장에서 암호화폐가 활성화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국민은행은 지난 1월, 금융감독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은행 등 21개의 기관이 은행사칭 대출사기・불법대출광고 스팸문자에 공동협력・대응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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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