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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베네수엘라 대통령 등 고위 관계자 마약 혐의로 기소

    • 입력 2020-03-27 09:32
    • |
    • 수정 2020-03-27 09:32

범죄 은폐에 국영 암호화폐 ‘페트로(Petro)’ 사용했나?

▲美 법무부, 베네수엘라 대통령 등 고위 관계자 마약 혐의로 기소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등을 마약테러(narco-terrorism) 혐의로 기소했다.

26일(현지 시간) 미국 법무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마두로 대통령과 정권 고위 관계자 십여 명을 마약밀매와 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한다고 밝혔다.

함께 기소된 정권 인사 중엔 디오스다도 카베요 제헌의회 의장,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국방장관, 베네수엘라 정부 발행 암호화폐 페트로(Petro) 책임자 호셀릿 카마초 등이 포함됐다.

마두로 대통령 등이 콜롬비아 옛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잔당들과 공모해 미국 내 코카인 유입량을 증가 시켜 국가 공동체를 황폐했다는 분석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와 함께 카마초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공모해 미 재무부를 상대로 금융 사기를 시도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뉴욕 검찰은 “(마두로와 측근들이)지난 20년 동안 FARC와 마약테러 동업을 해왔다”며 "마두로와 부패한 정부기관이 정치적·군사적 보호를 제공했기 때문에 이같은 규모와 범위의 마약밀매가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사용했다는 주장이다. 국토안보수사국(HSI)의 집행부장 알리사 에리취(Alysa D. Erichs)는 “오늘 발표는 법률을 위반하고 금융 시스템을 악용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식별·조사하려는 HSI의 범세계적인 노력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미국 법무부 장관 윌리엄 바(William P. Barr)는 “베네수엘라 정부는 그들이 통제하기 쉽게 건설된 시스템으로 마두로가 이끄는 베네수엘라 정권은 범죄에 부패에 뒤덮여 있다”며 “부패한 베네수엘라 관리들의 미국 금융 시스템 이용한 불법적인 행위를 허용하지 않을 것”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마두로 대통령 등이 사용했다는 암호화폐가 페트로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페트로의 관계자들이 이번 사건으로 함께 기소된 것.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경제 제재를 피하기 베네수엘라가 보유하고 있는 원유에 가치를 연동한 국영 암호화폐 페트로(Petro)를 발행한 바 있다.


관련 기사 : “베네수엘라 페트로, 사기극”...상인들 페트로 결제 거부

이날 미 국무부는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와 유죄 선고로 이어지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1,500만 달러(한화 약 184억 원)의 현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정부가 현역 국가 정상을 기소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따라서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의 갈등도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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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20-03-27 12:00:48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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