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사이트가 차단되고 있다.
9일(현지 시간) 코인포스트는 러시아에서 가상자산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6개의 웹사이트 접속이 통신 규제 당국(RKN)에 의해 제한됐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냥돔스키(Nyandomsky) 지방 법원의 판결을 받아 제한된 웹사이트 △btcphone.ru △alfatop.me △nicechange.org △bitokk.com △prostocoin.com 등 5개와 국세청의 요청에 따라 제한 대상으로 지정된 가상자산 정보 포털 사이트 △Bits.media, 총 6개가 검색 제한 대상 목록에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Bits.media의 창업자 이반 티호노프(Ivan Tikhonov)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RKN는 사이트를 차단하고 있다”며 “VPN이나 프록시를 이용할 것”이라고 코멘트를 달았다.
RKN이 가상자산 관련 사이트를 차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5년부터 RKN은 가상자산 관련 사이트를 차단하기 시작했으나, 지금까지 차단된 사이트의 상당수가 법원 판결에 이의를 제기해 제한을 취소시켰다.
현재 가상자산에 관한 정보 공개를 금지하는 법이 없어 가능한 일이었으나, 규제의 결여에 의한 단속이 어려워지고 있어 러시아 의회가 오는 3월 말까지 디지털 금융 자산에 관한 법률을 채택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과 중앙은행도 가상자산을 이용한 결제 수단을 금지할 방침이다. 서한에는 FSB는 전문 사업자에 의한 가상자산 및 루블 등 화폐 간의 교환은 허용됨에 따라, 러시아에서 가상자산으로 물건을 살 수는 없지만 화폐로 교환은 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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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러시아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는 국가도 있다. 지난해 12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가상자산 거래를 금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암호화페 채굴 및 ICO를 합법화하는 등 가상자산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던 우즈베키스탄의 이러한 조치로 인해 업계는 당혹감을 금치못했다. 새 개정안에 따르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상자산을 인허가를 받은 두 곳에서만 실명인증 절차를 거친 후, 투자와 판매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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