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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FCA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 무허가 운영 기업”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20-03-06 12:10
    • |
    • 수정 2020-03-06 12:10

“운영 권한 없이 영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해”

▲英 FCA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 무허가 운영 기업”

영국 규제당국이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멕스(Bitmex)’에 경고했다.

3일(현지 시간) 영국 재정청(FCA)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비트멕스가 영국 내 운영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은 무허가 기업이라고 경고문을 게재했다.

FCA는 “비트멕스는 영국 내 합법적인 운영 라이선스를 보유하지 않았다”며 “운영 권한 없이 영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기관은 “영국에서 금융서비스 및 상품을 판매하는 거의 모든 기업과 개인들은 FCA의 승인을 필요하다”며 “기업이 허가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사기(scam)’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FCA는 “국민들은 기관에 승인을 받은 금융기관들만 상대해야 한다”며 “FCA를 통해 기업의 라이선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비트멕스가 응답했다. 비트멕스 대변인은 “우리는 우리의 어드바이저들과 해당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언급했다.

이는 FCA가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을 상대로 유사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지 하루만의 일로 FCA는 지난 2일,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에도 비슷한 경고를 내린 바 있다.

기관은 비트멕스와 마찬가지로 “크라켄이 현지 당국의 라이선스를 획득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크라켄은 FCA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크라켄 측은 “FCA가 공개한 업체 이메일 및 연락처 등 정보는 크라켄과 관련이 없다”며 “당국이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업체명 등을 헷갈린듯 하다”고 말했다. 크라켄에 따르면 산하 파생상품 거래소 크립토퍼실리티즈(CryptoFacilities) 등은 이미 FCA로부터 정식 서비스 허가를 받은 상태다. 현재 해당 경고문은 삭제됐다.

FCA의 이러한 행보는 지난 1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의 규제기관으로서 해당 업체를 대상으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관은 최소 한 명 이상의 전문가 책임자 두고 규정 준수 등 암호화폐 자산 서비스 업체 대상 강화된 규정 조항을 게시해, 모든 크립토 사업자들에게 2021년 1월까지 규제 당국에 등록할 것을 요청했다.


관련 기사 : 英 FCA, 암호화 자산 서비스 업체 대상 관리 감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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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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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20-03-06 15:45:31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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