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이 국내 최초로 졸업생 전원에게 블록체인 기반 졸업 증명서를 발급했다.
7일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ICONLOOP)는 포항텍의 2019년 학·석·박사 졸업생 828명에게 블록체인 기반 학위수여 증명서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모든 졸업생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졸업 증명서가 발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해당 졸업 증명서는 아이콘루프의 블록체인 증명서 발급 서비스 ‘브루프(broof)’를 통해 발급됐다.
브루프는 아이콘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반해 위변조되지 않는 증명서 발급과 영구 보관을 지원한다. 기관은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별도 구축하지 않고 증서를 발급할 수 있고, 수령자는 언제 어디서나 블록체인 증명서를 쉽게 조회할 수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최근 여러 학교가 졸업식을 연기하거나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상황에서, 직접 학교에 방문하지 않아도 졸업장을 발급받을 수 있다.
포스텍은 지난해 6월, 본교 정보통신대학원 블록체인 최고 경영자 과정에서 수료증을 블록체인 증명서 형태로 시범 발급한 바 있다.
이외에도 포스텍은 7월로 연기된 졸업식에서도 기존 실물 형태 학위증과 함께 디지털 학위증을 학생에게 동일하게 전달할 예정이며, 졸업장 외에도 학교에서 발급하는 재학·졸업·성적 등 다양한 학적 관리 증명서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이번 포스텍 블록체인 학위기 발급을 시작으로 교육계에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검증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교육계는 물론 구인·구직 시장에도 완전히 새로운 생태계를 정착시킬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포스텍의 블록체인 기반 졸업증명서를 통해 자격 인증 및 검증 시스템의 투명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2017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가 졸업생 111명에서 블록체인 졸업장을 시범 발급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스위스 공립대학 생갈대학교(University St. Gallen)는 학위의 진위 여부를 위해 블록체인 파일럿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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