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자신의 돈이 많다며 투자를 부부켜 투자액을 빼돌린 혐의의 남성 2명이 체포됐다.
5일(현지 시간) 미국 비밀경호국(United States Secret Service)은 지마 디지털 에셋(Zima Digital Assets)의 설립자 존 미카엘 카루소( John Michael Caruso)와 R&B 가수 재커리 솔터(Zachary Salter)를 암호화폐 사기 혐의로 지난 30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카루소는 소셜 미디어에서 자신을 ‘크립토 킹 (Crypto King)’이라고 칭하며, 2012년부터 암호화폐를 투자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마 디지털 에셋이 “암호화폐와 다른 블록체인 기반 자산을 포함한 첨단 기술에 초점을 맞춘 투자 회사”라고 설명해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그는 재커리 솔터와 함께 고급 승용차·전용기를 대여하거나 보석·명품 의류를 구매하는 등 보유하고 있는 돈을 자랑하는 게시물들을 게재해 투자자들을 더욱 현혹 시켰다. 이에 그치지 않고 카루소는 지마 디지털 에셋이 관리 중인 자산이 10억 달러라며 자신의 생활 습관을 수시로 SNS에 올렸다.
그러나 피해자 변호인 측에 따르면 지마 디지털 에셋이 투자자들로 받은 돈 중 실제로 지미 디지털 에셋에 의해 투자된 돈은 없다는 주장이다.
해당 사기 피해액은 약 750만 달러(한화 약 89억 원)이며, 피해자는 전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그의 가족, 노인 등 1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이 중 190만 달러는 ‘반환’의 형태로 투자자에게 돌려줬다.
피해자 변호인 측은 “투자를 받은 사람이 펀드 등에 투자하지 않고 투자자에게 지불하는 패턴은 폰지(Ponzi) 사기와 같다”고 전했다.
앞서 카루소는 범죄를 저지른 기록이 있으며, 2017년 말 감옥에서 석방된 바 있다.
한편 여전히 일반인들에게 익숙치 않은 암호화폐를 이용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1월,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유영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뉴비트 대표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사전자기록위작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뉴비트 대표 A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함께 구속된 운영진 2명에겐 징역 3년이 구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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