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크넷 시장에서의 암호화폐 사용이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했다.
28일(현지 시간)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인널리시스(Chainalysis)는 ‘2020년 암호화폐 범죄 보고서(2020 Crypto Crime Report)’를 통해 이같은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다크넷 시장을 조사한 결과, 전체 암호화폐 거래에서 2019년 다크넷 시장이 차지한 비율은 0.08%로 2018년 0.04% 대비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크넷 시장 거래에 사용된 암호화폐로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비트코인캐시(BCH), 바이낸스코인(BNB), 링크(LINK), 질리카(ZIL) 등이 포함됐다.
더불어 2018년 소폭 감소를 보였던 다크넷 시장 매출이 70% 이상 증가하면서 최고치인 7억 9,000만 달러(한화 약 9,401억 원)를 기록했다.
또한 일부 다크넷 시장은 특수 웹 브라우저인 토어(Tor)나 자체 블록체인 등 탈중앙화된 인프라로 이전하면서, 규제 및 법 집행 당국의 단속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인널리시스는 암호화폐 결제 비율이 증가한 원인도 같은 맥락이라고 지목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전 세계 규제기관의 검열 강화에도 불구하고 다크넷 시장이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며 “모네로(XMR) 등 프라이빗 강화 암호화폐 결제를 요구하는 다크넷 시장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고 전했다.
한편 다크넷에서 암호화폐의 특수성을 이용한 거래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거래를 추적해 범죄자를 체포한 사례도 있다. 지난해 10월, IRS 수사팀은 비트코인 트랜잭션의 정밀한 추적을 통해 다크넷서버의 위치를 밝혀내고 웹사이트 운영자의 신원을 확인해 수백 명의 사용자들을 기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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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