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에서 블록체인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절반가까이 감소했다.
15일(현지 시간) 중국 국영 언론 신화파이낸스가 금융 정보 플랫폼 라이노 데이터(Rhino Data)와 공동 진행한 연구 결과 보고서 ‘블록체인 투자현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중국 블록체인 관련 투자 및 자금 조달 계약이 총 245건으로 전년 대비 60% 감소(2018년에는 총 604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규모도 244억 위안(한화 약 4조 원) 규모로 2018년 412억 위안에 비해 40%가량 줄어들었다.
중국의 블록체인 투자 계약 및 규모는 ‘암호화폐 열풍’이 일어난 2017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당시 168건의 투자 계약이 진행됐으며, 그 규모는 71억 위안으로 추산됐다. 이후 2018년에는 600건 이상의 블록체인 투자가 체결돼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9년 중국의 블록체인 투자금 중 43.3%가 시리즈 A 펀딩 라운드와 같은 초기 투자에 들어갔으며, 4분기에는 31.9%로 감소한 반면 전략적 투자 및 합병 등의 비율이 증가했다.
블록체인 투자에 참여한 기관은 292곳으로 베이징, 선전, 항저우 등 중국 내 지역에서 대규모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유치했다. 개별 건으로는 지난해 비트파이낵스(Bitfinex)가 10억 위안의 ICO 자금을 투자받은 것이 가장 큰 투자 금액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기업들이 해외로 사업체를 옮긴 것이 블록체인 투자 축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블록체인 기술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도시에서 블록체인 프로젝트 개발에 지속적인 추진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베이징 정부가 만든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5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시민들은 ‘베이징 통(Beijing tong)’이라고 불리는 이 앱을 통해 정부의 관계 부처에서 제공하는 650여 개의 업무 및 공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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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