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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암호화폐 분야 위험 신호’ 가이드라인 공개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20-01-07 09:31
    • |
    • 수정 2020-01-07 09:31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을 방지하기 위해 작성

▲이스라엘, ‘암호화폐 분야 위험 신호’ 가이드라인 공개

이스라엘 금융당국이 가상자산(암호화폐) 분야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3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 방지기구(IMPA)는 ‘가상자산 분야의 위험 신호’란 제목의 가이드라인 초안을 공개했다.

이스라엘 금융당국이 공개한 가이드라인은 믹서를 사용하거나 대시, 모네로, 지캐시 등 익명성을 중시하는 암호화폐로 거래하는 사람에게 초점을 맞췄으며, 가상자산 분야의 위험 신호 목록에는 다크넷, VPN(가상사설망), 토르 브라우저 등 익명성을 보호하기 위한 서비스 및 도구 사용자들이 포함됐다.

가이드라인에는 위험인물을 △고액의 현금으로 가상자산을 구입하는 경우 △가상자산 주 거래 층이 아닌 고령자의 거래 △탈중앙화 거래소 이용자 △뚜렷한 이유 없이 개인식별수단(주소, 전화번호)을 자주 변경하는 경우 △암호화폐를 통한 기부자 등으로 분류했다.

이번 가이드라인 초안은 암호화폐를 활용한 이스라엘 내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을 방지하기 위해 작성됐다. 암호화폐 거래소 등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자는 해당 위험 신호가 감지되었을 때 문제를 조사해야하며, 자금세탁 등 혐의가 발견될 경우 당국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이번 암호화폐 가이드라인 초안은 다양한 금융규제기관 및 업계와 협력해 작성했다”며 “이를 통해 민간 영역에서 암호화폐 등 디지털 자산 관련 자금세탁 방지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암호화폐 업계와 커뮤니티는 반발했다. 암호화폐 가이드라인의 분류 기준이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주장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위험 신호 리스트는 성장하는 산업과 기술, 민주주의에 내재된 근본적인 권리인 개인의 자유, 사생활의 관리, 재산과 직업의 자유를 해칠 것”이라 지적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기업이 지난해 대비 약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현지 금융 전문 미디어 글로브스는 이스라엘 비트코인 협회 보고서를 인용, 2019년 암호화폐 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내 블록체인·암호화폐 기업 수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기사 : 이스라엘, 지난해 암호화폐·블록체인 관련 기업 3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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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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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20-01-07 11:03:22

이나라는 그러겠지~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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