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이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전문 연구소를 갖췄다.
6일 빗썸은 블록체인 기술 및 거래소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기업 부설 기술연구소를 설립,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빗썸 기술 연구소는 블록체인 연구팀, 아키텍처 연구팀, 개발 연구팀 등으로 구성됐으며, 사내 워킹그룹 인력을 포함한 30여 명으로 이루어졌다. 향후 연구과제에 대한 자문과 기술 지원을 위해 정보기술(IT) 전문가, 교수 등 외부 인력이 추가 합류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연구팀은 퍼블릭 블록체인 트랜잭션 분석 및 암호화폐 프라이빗 키(Private Key) 보안 강화를 위한 시스템 구조 설계 연구를 수행한다. 블록체인을 분석해 암호화폐 거래 트랜잭션을 추출하고, 거래소와 연계해 사용자 주소 생성, 입출금 처리 등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아키텍처 연구팀은 대량 동시 주문에 대응할 수 있는 고성능 거래 매칭 시스템을 위한 아키텍처 설계 연구를 올해 집중 연구과제로 잡았다. 또 블록체인과 데이터베이스간 고가용·고성능 데이터 교환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한다.
개발 연구팀은 △API 게이트웨이(Gateway) 구축을 통한 대외 서비스 인터페이스의 효율화 △암호화폐거래소의 백엔드(Back-End) 모듈의 고도화 △매칭 엔진 고도화 등의 연구를 맡는다.
빗썸 관계자는 “빗썸은 자체 연구개발 역량 강화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생태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며 “앞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종합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빗썸은 지난해 11월 국세청으로부터 외국인 고객의 소득세 원천징수와 관련해 약 803억(지방세 포함)의 세금을 부과받았다. 외국인이 빗썸에서 암호화폐 시세 차익으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한 세금으로 전액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빗썸은 이후 조세 구제 절차를 밟고 국세청의 세금 부과 정당성 여부를 다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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