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UNHCR) 공식 난민 신분인증 사업에 블록체인을 도입한다.

26일 블록체인 기술 업체 코인플러그는 UNHCR 공식 ICT 프로젝트인 ‘R-프로젝트’의 분산신원증명(DID) 기반 난민ID 사업을 위한 업무협력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R-프로젝트는 로힝야족 같은 국적이 없는 난민들에게 ID를 부여하기 위해 설립된 프로젝트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아이디를 통해 난민들은 금융, 교육, 의료 등 기본적인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R-프로젝트에 따르면 현재 350만 명이 넘는 로힝야 난민들이 기본적인 개인정보 데이터 관리 체계는 물론, 어떤 정부 또는 비정부 조직에서 부여하는 신원증명 체계가 없어 생존에 필요한 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R-프로젝트에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 코인플러그가 DID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코인플러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020년 상반기 내 말레이시아 2000여 명의 로힝야 난민들에게 메타디움 퍼블릭 DID 플랫폼 기반 모바일 아이디를 제공하는 개념증명(PoC)을 마칠 예정이다.

코인플러그 박성준 프로는 “대한민국 대표 블록체인 기술기업으로서, 그리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인도적 책임감을 가지고 본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코인플러그는 다수의 블록체인 기술 특허를 보유한 업체로, 최근 블록체인 기반 DID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우정사업본부 주관 금융 분야에 코인플러그와 NHN이 참여하는 블록체인 기반 지급 결제·인증 ‘우체국 페이(Pay)’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디지털전환 민간주도형 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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