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기업의 75%가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의 컨설팅 회사 가트너(Gartner)가 미국 기업 500여 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사물인터넷 도입 업체 중 75%는 ‘블록체인은 이미 도입했거나, 내년 안까지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을 도입했거나 도입할 계획이라고 답한 회사 중 86%는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사물인터넷과 블록체인 기술을 모두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블록체인 및 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합했을 때 기업이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이점을 묻는 말에 응답자의 63%는 ‘다자간 공유 거래에서 보안 및 신뢰 향상’이라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56%는 ‘사업 효율성 증가 및 비용 절감’을 꼽았다.
가트너의 IT 애널리스트 아비바 리탄(Avivah Litan)은 “블록체인 기술이 가상 네트워크 또는 장비 간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신뢰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정보 교환 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물인터넷 전문기업들은 사람과 사람 또는 사람과 컴퓨터 간의 상호작용을 컴퓨터와 기계로 대체함을 목표로 한다. 특히 사물인터넷 기술은 의료서비스, 제조업, 군수업계에서도 활용할 여지가 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을 소비재에 접목한 대표적 사례로 애플워치(Apple Watch)와 아마존의 알렉사(Amazon Alexa) 등이 있다.
그러나 사물인터넷 기기를 활용한 네트워크 전체 프로토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일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상대적으로 큰 변동성이 수명이 긴 사물인터넷 기기를 사용할 때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아비바 리탄은 “이미 도입된 블록체인 가운데 이른바 확장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사물인터넷 기반 네트워크는 수많은 기기를 연결하고 그 안에서 이뤄지는 무수한 거래를 지원해야 하지만 지금의 블록체인은 그 많은 거래를 처리할 만큼 쉽게 확장하기 어려운 시스템으로 두 기술 모두 빠른 시일 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주니퍼 리서치(Juniper Research)는 최근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한 공급망을 통해 식품을 추적하면, 오는 2024년까지 약 310억 달러 규모의 식품 사기와 30%의 규정 준수 비용이 절감될 수 있다는 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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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