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폭행 논란이 일었던 유명 암호화폐 거래소가 이번에는 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A사의 대표이사 B씨와 전 사내이사 C씨, 그리고 회사의 실소유주이자 회장인 D씨에 대해 사기와 사전자기록 위작·행사 혐의로 수사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 암호화폐 거래소는 작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사면 다른 암호화폐를 지급하거나, 제3의 암호화폐 상장 시 우선 구매 권한을 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 사이 자전거래하며 거래량을 부풀린 혐의로 함께 조사 중이다. 경찰은 “실시간 시가 그래프, 금액대별 매도·매수 물량 등 통계를 통해 자전거래 정황을 확인했다”는 취지의 정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다.
이후 지난 9월 검찰에 눈속임 형태로 코인을 구매하게 했다는 신고 건에 대해서도 수사지휘가 내려와 함께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암호화폐 거래소 A사 관계자는 “자사에서 여러 암호화폐에 대한 이벤트를 진행했지만 다른 이벤트 참여자가 전혀 다른 이벤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경찰 수사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사무실 압수수색은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A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거래한 것으로 의심되는 전·현직 직원들을 회사로 불러들여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D씨 등 3명을 입건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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