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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하나…전문가 채용한다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19-12-11 09:21
    • |
    • 수정 2019-12-11 09:21

CBDC 발행 가능성 일축했던 한은의 행보에 눈길

▲한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하나…전문가 채용한다

최근 한국은행이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발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0일 한국은행은 ‘2020년도 한국은행 박사급 연구인력(종합기획직원) 채용 안내’ 공고에 따르면 ‘지급결제 분야의 디지털 혁신 연구’ 담당자를 1명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혁신 연구 담당자는 디지털혁신연구반이 속한 금융결제국에서 디지털화폐 및 암호자산 등 지급결제 분야의 디지털 혁신 사례와 관련한 기술을 연구하게 된다. 또한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한 지급결제시스템을 설계, 구현·운영 방안 관련 연구도 진행한다.

이에 한은이 CBDC 기술개발에 본격 돌입하려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실제 한은 내부에서도 CBDC 관련 논의가 진지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 디지털혁신연구반 관계자는 “현 상황에 맞춰 디지털 화폐뿐만 아니라 분산원장기술, 지급결제와 인증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기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기술적인 이해도가 높은 전문 인력 채용을 통해 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당분간 CBDC 발행 필요성이 없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이번 채용이 CBDC 발행 가능성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올해 1월 당시 가상통화연구반을 통해 보고서를 공개하고 “가까운 장래에 CBDC 발행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지난 10월에는 한국은행 홍경식 금융결제국장은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9년 지급결제제도 컨퍼런스’에서 “한국은 지급결제 인프라가 선진적으로 다양한 지급수단의 발달로 CBDC의 발행 필요성이 거의 없다”며 입장을 일축시킨 바 있다.

한편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Libra)가 출시를 전하면서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CBDC의 연구에 나섰다. 최근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황치판 부회장은 “인민은행은 디지털통화를 연구한 지 5~6년으로 기술이 충분히 성숙했다”며 “중국 인민은행이 세계 최초로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중앙은행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관련 기사 : 한은 “韓,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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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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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19-12-11 10:11:05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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