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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韓,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 필요 없어”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19-10-30 16:00
    • |
    • 수정 2019-10-30 16:00

“금융 인프라 수준 높아...다른 국가 따라 할 필요 X”

▲한은 “韓,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 필요 없어”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번 내비쳤다.

29일 한은은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9년 지급결제제도 컨퍼런스’에서 “한국은 금융 인프라 수준이 높아 CBDC 발행 필요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CBDC 효율성과 시스템 복원력에 대해 문제를 처음 제기했다. 이후 한은은 최근까지 CBDC 발생 가능성을 일축해오다가 공식적으로 선을 그었다.

한국은행 홍경식 금융결제국장은 “한국은 지급결제 인프라가 선진적으로 다양한 지급수단의 발달로 CBDC의 발행 필요성이 거의 없다”며 “한국에선 가까운 미래에 현금이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전했다.

이어 “주요국에서도 CBDC를 발행할 가능성은 여전히 미미하다”며 “물론 각국 금융 환경에 따라 CBDC를 필요로 하는 중앙은행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도 따라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은은 “디지털 혁신 속에서 ‘현금 접근성’을 담보해야 할 때”라며 “인터넷 뱅킹이나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먼저 지원해야 하며, 대면점포나 자동입출금기(ATM)가 일정 수준 유지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Libra)가 출시를 전하면서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CBDC의 연구에 나섰다. 최근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황치판 부회장은 “인민은행은 디지털통화를 연구한 지 5~6년으로 기술이 충분히 성숙했다”며 “중국 인민은행이 세계 최초로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중앙은행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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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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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19-10-31 16:56:15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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