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ETF 발행사 21셰어스가 아크인베스트와 손잡고 또 한 번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나서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21셰어스(21Shares)’와 아크인베스트(ARK Investment)가 비트코인 현물 ETF ‘아크 21셰어스 비트코인 ETF(ARK 21Shares Bitcoin EFT)’를 출시하기 위해 사전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S&P 비트코인 인덱스’가 제공하는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며 티커명 ‘ARKB’로 거래될 예정이다.

21셰어스 하니 라쉬완(Hany Rashwan) CEO는 “현재 미국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없어 투자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며 “많은 거래자가 해외에서 대안을 찾고 있고, 사기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그는 “미국 시장 내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 대한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며 “규제 친화적이고 안전하고 접근하기 쉬운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SEC는 시장 조작 가능성과 사기 위험 등의 이유로 최근까지 모든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대한 승인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 2021년과 작년 6월 21셰어즈는 두 차례 정도 비트코인 현물 TF 출시를 추진했으나 모두 반려됐으며, 비트코인 식탁의 ETF 전환이 반려된 그레이스케일은 SEC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에 향후 미국에서의 비트코인 현물 ETF 동향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12일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월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Samsung Bitcoin Futures Active ETF)’가 상장 약 3개월 만에 수익률 55.8%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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