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종합 반도체 회사 인텔이 비트코인 채굴 철회 소식을 전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코인데스크US는 인텔(Intel)이 오는 10월 20일 이후 비트코인(BTC)용 제품 주문을 받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에 마지막 제품은 내년 4월 20일 전까지 배송될 예정이다.
인텔 측은 “IDM 2.0에 대한 투자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인텔 블록스케일 1000 시리즈인 아식(ASIC)의 수명은 종료하지만 블록스케일 고객에 대한 지원은 계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인텔은 비트코인 채굴에 진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블록세일(Blocksale)이라고 불리는 칩의 고객은 아르고 블록체인(ARBK), 블록(SQ), 그리드 인프라스트럭처(Griid Infrastructure), 하이브 블록체인(HIVE) 등이 있다. 이후 하이브만이 인텔 칩으로 구동되는 채굴 장치의 설치를 확인했다. 다만 발매 당시 코멘트 요청에 응한 기업은 한 곳도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아르고 블록체인의 파트너사인 ePIC 블록체인(ePIC Blockchain)은 인텔 반도체를 이용한 자체적인 비트코인 채굴 기계를 홍보하고 있다.
인텔의 칩은 비트메인(Bitmain)과 마이크로BT(MicroBT)가 장악한 시장에서 효과적인 이중 독점을 깨트릴 수 있었다. 그러나 시장 철회 소식에 업계 관계자들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더불어 인텔 한 관계자는 새로운 제품 출시에 대해 “시장 기회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향후 인텔은 비트코인 채굴 시장에서 철회할지 아니면 새로운 제품을 가져올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엔비디아(NVIDIA) 마이클 케이건 CTO가 가디언과의 한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채굴보다 ‘챗GPT(ChatGPT)’와 같은 AI(인공지능) 등에 엔비디아 칩이 사용되는 게 훨씬 더 가치가 있다”라며 “암호화폐가 인류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본 적 없다”라고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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