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상단으로이동

엔비디아 CTO, “암호화폐 인류에게 도움 되리라 생각 안해”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3-03-27 14:44
    • |
    • 수정 2023-03-27 14:44

AI에 엔비디아 칩 사용되는 게 훨씬 더 가치 있어

▲엔비디아 CTO, “암호화폐 인류에게 도움 되리라 생각 안해”

엔비디아 CTO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사회에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견해를 밝혀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엔비디아(NVIDIA) 마이클 케이건 CTO가 가디언과의 한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채굴보다 ‘챗GPT(ChatGPT)’와 같은 AI(인공지능) 등에 엔비디아 칩이 사용되는 게 훨씬 더 가치가 있다”라며 “암호화폐가 인류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본 적 없다”라고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최근 엔비디아는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이지만 정작 암호화폐에 대해선 비판적이라고 명성이 자자하다. 해당 기업은 현재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되는 GPU(그래픽처리장치) 칩을 제조하기도 한다.

특히 암호화폐 채굴에는 강력한 성능의 최신 그래픽카드가 불가피하기에 엔비디아는 글로벌 채굴업자들에게 제품을 팔아 막대한 이익을 거두었다. 다만 2021년 ETH 채굴에 자사 그래픽카드를 이용하는 것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억제하는 옵션을 추가했을 만큼 암호화폐에 비관적이다.

반면 AI 관련 분야에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알려진 바로는 챗GPT의 초기 버전은 엔비디아의 GPU 약 1만 개로 이뤄진 슈퍼컴퓨터에서 데이터 학습이 진행됐다.

마이클 케이건은 “암호화폐 업계에서 엔비디아 제품을 많이 샀지만, 사회에 유용한 것을 만들어내지 못했기에 무너졌다. 그러나 AI는 사회에 유용한 것을 만들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향후 엔비디아는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지속해서 보여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1월 업계는 캐나다 밴쿠버 증시 상장사이자 암호화폐 채굴기업 하이브 블록체인(HIVE Blockchain)이 인텔의 차세대 ‘블록스케일(BlockscaleTM)’ 칩을 탑재한 첫 채굴기를 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댓글 [ 0 ]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댓글등록
취소
  • 최신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