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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루노, 싱가포르 사업 철수한다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3-04-18 16:35
    • |
    • 수정 2023-04-18 16:35

DCG 산하로 유명…다른 지역에서의 상업 운영 영향 無

[출처: 루노]

디지털커런시그룹(DCG) 산하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가 싱가포르 시장 철수 소식을 전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BNN블룸버그(BNN Bloomberg)는 루노(Luno)가 오는 6월 20일에 싱가포르 내 서비스 지원을 종료한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루노란 영국 런던에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로 지난 2020년 DCG에 인수됐다. 이후 소프트뱅크그룹이 주도한 투자 라운드에서 7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100억 달러까지 평가받았었다.

해당 거래소는 “정기적인 글로벌 전략 평가에 따라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라면서 싱가포르 유저에게 6월 19일까지 암호화폐 및 현금 자산을 인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추진했던 현지 규제 허가 절차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4월 루노는 통화 당국에서 ‘디지털 결제 토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본 허가(In-Principle Approval) 자격을 취득한 바 있다.

더불어 루노는 “사업 중단을 결정하면서 싱가포르 통화청(MAS)에 허가 신청을 철회할 뜻을 전달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거래소는 “싱가포르는 여전히 암호화폐를 통해 공정하고 견고한 금융 시스템을 구축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해당 결정이 다른 지역에서의 사업 운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루노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당국에도 등록된 상태이다.

알려진 바로 해당 거래소는 올해 1월 직원 35% 감원 계획의 발표,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은 상당히 힘든 시기를 보냈고 거래소도 그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향후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의 미래는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2월 미국 암호화폐 업계는 DCG와 파산한 제네시스, 관련 자회사들이 주요 채권단과 구조조정 방안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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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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