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가 ‘고팍스-고파이 예치 고객 간담회’를 통해 고객과 소통에 나선다.

11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GOPAX)가 오는 14일에 ‘고팍스-고파이 예치 고객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 파산으로 예치 서비스 ‘고파이(GoFi)’ 원리금 지급을 중단한 가운데 간담회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목적으로 마련했다. 알려진 바로는 ‘고팍스-고파이 예치 고객 간담회’에는 바이낸스(Binance)도 참석한다.

앞서 지난 2월 3일 고팍스는 바이낸스에 투자 유치, ‘고파이’ 원리금 지급 전액 상환 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바이낸스의 고팍스 투자 자금은 지난해 11월 조성한 ‘산업회복기금(Industry Recovery Initiative, 이하 IRI)’을 통해 마련될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고팍스의 ‘고파이’ 원리금 지급 중단 사태는 암호화폐 전문은행 제네시스글로벌(Genesis Global)의 자금이 FTX 붕괴에 묶이며 일어났다. 특히 유동성 문제 발생 이후 제네시스는 고팍스를 포함한 관련 업체에 원리금 지급을 중단했다.

결국 제네시스글로벌은 지난 1월 2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파산법원에 ‘챕터11’ 파산을 신청했다. 여기서 ‘챕터11’ 파산이란 법원의 감독 아래 구조조정을 시행해 회생을 시도하는 절차로, 해당 은행의 채권 상위 50명에 대한 부채 규모는 36억 달러(한화 약 4조 4,460억 원)이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는 고팍스의 국내 시장 성장 기여도를 보고 투자를 감행했다. 당시 고팍스는 “바이낸스는 당사가 국내 산업 성장에 이바지해 온 점을 인정해 ‘산업회복시금’ 투자 대상으로 선정했다”라며 “지속 가능한 환경으로 투자자 보호에 고도화하겠다는 양사의 공통된 목표도 이번 결정에 크게 작용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더 나아가 바이낸스가 투자를 통해 투입한 자금은 추후 ‘고파이’ 이용자 이자를 포함한 예치 자금 출금 지원에 쓰일 방침이다. 이어 자산 투입 외에는 양사가 협력으로 블록체인 ‘사용자 교육 및 인식 개선’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에 대해 고팍스는 “간담회에서 바이낸스가 고팍스를 투자 파트너로 결정한 이유와 산업회복기금에 대한 설명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라며 “’고파이’ 반환 예상 일정과 추후 고팍스의 방향성 및 사업 운영 비전도 소개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향후 고팍스는 바이낸스의 지원으로 고파이 서비스를 안정화할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1월 4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투자를 위한 고팍스와 바이낸스의 실사가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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