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EC가 암호화폐 트론(TRX)과 관련해 일부 유명 인사들을 홍보법 위반 혐의로 기소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가디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린제이 로한, 제이크 폴, 니요 등 일부 유명 인사들을 암호화폐 홍보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SEC는 암호화폐 트론 설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과 그가 설립한 세 개의 회사 트론 재단 유한 책임회사, 비트토렌트 유한 책임회사, 레인베리 주식회사를 미등록 토큰 판매 혐의로 기소했다.
특히 선과 유명 인사 8명은 트론과 비트토렌트(BTT)를 불법적으로 홍보하면서 보상받았고, 그 대가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SEC는 기소 이유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트론 불법 홍보로 기소된 8명의 유명인은 ▲배우 린제이 로한(Lindsay Lohan) ▲소셜 미디어 유명인 제이크 폴(Jake Paul) ▲솔자 보이(Soulja Boy)로 유명한 뮤지션 드안드레 코르테스 웨이(DeAndre Ramone Way) ▲뮤지션 오스틴 머혼(Austin Mahone) ▲켄드라러스트로 알려진 성인 배우 미셸 메이슨(Michelle Mason) ▲릴 야티(Lil Yachty)로 알려진 뮤지션 마일즈 파크스 맥콜럼(Miles Parks McCollum) ▲니요(Ne-Yo)로 유명한 뮤지션 셰퍼 스미스(Shaffer Smith) ▲아콘(Akon)으로 알려진 뮤지션 알라우네 티암(Aliaune Thiam)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SEC는 선과 그의 회사가 다양한 미등록 ‘바운티(Bounty, 보상금)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암호화폐 트론과 비트토렌트를 투자 대상으로 제공 및 판매했다고 전했다. 미등록 바운티 프로그램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토큰을 홍보하고, 트론과 관련된 소셜미디어 텔레그램과 디스코드 채널에 참여해 다른 사람들을 모집하며, 트론과 비트토렌트를 받고자 비트토렌트 계정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두었다.
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해당 사건은 적절한 공시 없이 암호화폐가 제공되고 판매될 때 투자자들이 직면하는 높은 위험을 다시금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기소 이후 솔자 보이와 오스틴 머혼을 제외한 모든 유명 인사들은 SEC의 결과를 인정하거나 부인하지 않고, 총 40만 달러(한화 약 5억 원) 상당의 변제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향후 트론은 SEC의 공격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달 25일(현지시각) 리도 파이낸스가 플랫폼에 15만 개의 이더리움이 예치되면서 당일 최고 유입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예치된 15만 개의 이더리움에 대해서 업계 소식통인 우블록체인(Wu Blockchain)은 시장 분석업체인 룩온체인(LookonChain)의 자료를 바탕으로 트론 설립자인 저스틴 선의 자산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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