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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C, 17억 달러 상당의 자금 유출…유통 공급량의 2% 이상 차지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3-03-14 16:47
    • |
    • 수정 2023-03-14 16:47

투자자 多, 가격 회복 현금화 기회로 삼아

[출처: 크라켄 블로그]

SVB의 파산으로 디페깅 현상이 벌어진 USDC에서 대량 자금 유출이 포착돼 투자자들의 이목을 쏠렸다.

14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달러 페그가 깨졌던 스테이블코인 USDC(USD코인)에서 대량 자금 유출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난센(nansen) 연구원 한 자료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은 전일 약 17억 4,000만 달러의 USDC를 상환했다. 이는 USDC 유통 총공급량의 2%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유출은 지난 11일 USDC 발행서 서클(Circle)이 400억 달러 상당의 유보금 가운데 약 8%인 33억 달러의 자금이 파산한 SVB에 예치돼 있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법정화폐인 달러와 연동하는 USDC는 무려 85%까지 하락, 이후 서클이 예치 자금을 BNY멜론(BNY Mellon)으로 이전할 계획을 밝히면서 페그가 회복됐다. 다만 난센은 여전히 다수 트레이더가 가격 회복을 현금화 기회로 삼으면서 스테이블 공급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난센 앤드류 서먼(Andrew Thurman) 콘텐츠 책임자는 “지난달 바이낸스USD(BUSD)에 대한 규제 단속 이후 이처럼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줄어든 적은 없었다”라며 “지난 2월 BUSD 발행사인 팍소스(PAXOS)는 규제 당국의 조치 이후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중단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기관 투자자들은 여전히 막대한 양의 USDC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처분한 투자자들은 재투자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향후 USDC는 SVB에 묶인 유보금을 다시금 확보해 투자자들의 안심을 살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12일 코빗(korbit) 리서치센터 김민승 연구원은 코인데스크와의 한 인터뷰에서 “미국시간 13일 월요일 USDC(USD 코인)의 약속대로 USD와 1:1 환매가 정상적으로 무리 없이 이뤄지는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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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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