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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퍼랩스, 자동결제 시스템 운영 중단해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3-03-07 16:14
    • |
    • 수정 2023-03-07 16:14

실버게이트 여파…서클 자동결제 서비스 중단으로 작업 불가

[출처: 대퍼랩스 홈페이지]

암호화폐 은행 실버게이트 사태로 대퍼랩스가 자동결제 서비스 제공을 중단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7일(현지 시각) NFT(대체불가토큰) 스튜디오 대퍼랩스(Dapper Labs)가 자동결제(Automated Clearing House, 이하 ACH)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튜디오 측에 따르면, 실버게이트(Silvergate) 사태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실버게이트란 최근까지 암호화폐 친화적 은행으로 손꼽혔으나, 재정적 문제 및 규제기관의 조사에 직면했다.

앞서 지난주 해당 은행은 주요 암호화폐 기관에서 이용하는 결제 서비스인 실버게이트 교환 네트워크(Silvergate Exchange Network)를 갑자기 폐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USD코인(USDC) 발행사 서클(Circle)이 자동결제 서비스를 중단하는 데 역할을 한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서클 측은 실버게이트 사태의 영향을 받는 서비스를 재개하기 위해 다른 은행 파트너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서클 한 관계자는 한 성명에서 “우리는 고객과 소통하고 있으며 대체 지불 및 상환 채널로 고객 자금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중단에 대해 대퍼랩스 측은 “결제 파트너인 서클이 해당 기능을 중단함에 따라 더 이상 자동결제로 처리할 수 없다”라며 “송금을 통한 인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인출 수수료도 인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스튜디오 관계자는 “대퍼랩스는 계속해서 전신 송금을 통한 인출을 지원하고 수수료를 9달러(한화 약 1만 1,700원) 정도로 낮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알려진 바로는 지난 한 달 동안 코인베이스(Coinbase), 서클, 팍소스(Paxos), 크립토닷컴(crypto.com) 등도 실버게이트 여파로 차례대로 자동결제 서비스 운영을 중단했다. 이에 향후 또 어떤 기업이 자동결제 서비스 운영을 중단할지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6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파트너의 서비스 중단’을 이유로 은행 송금(SWIFT)을 통한 달러 입출금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거래소는 특정 파트너를 거론하지 않았으나 업계는 이를 최근 파산 위기에 처한 실버게이트 뱅크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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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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