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비트가 실버게이트 은행 여파로 인해 미국 달러 입금을 일시 중단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파트너의 서비스 중단’을 이유로 은행 송금(SWIFT)을 통한 달러 입출금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특정 파트너를 거론하지 않았으나 업계는 이를 최근 파산 위기에 처한 실버게이트 뱅크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바이비트는 달러 입금을 중단했으며 오는 10일부터는 SWIFT를 통한 달러 출금 또한 중단한다. 거래소는 은행 시스템을 통한 입출금은 중단되지만, 마스터카드 직불카드를 통해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서비스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태는 지난 5일 실버게이트 뱅크(Silvergate Bank)가 즉시결제 은행 서비스인 ‘실버게이트 익스체인지 네트워크(Silvergate Exchange Network, 이하 SEN)’를 종료한다고 발표한 이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실버게이트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암호화폐 전문 은행으로 SEN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했으며, 지난 2019년 11월에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다만 문제는 실버게이트가 지난 2일 연례 사업보고서를 미제출한 사실이 밝혀져 이슈화됐다. 이후 실버게이트의 재정난 우려가 불거졌다. 당시 실버게이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0-K(회계연도가 끝날 시 제출해야 하는 연례보고서)’ 서류를 지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파산 위기에 따라 암호화폐 업계에서도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코인베이스 등 다수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거래를 중단하고 있으며, SEN이 중단되자 달러 공급에 제안이 생겨 크립토 윈터 장기화가 예상된다. 이에 향후 바이비트가 파트너사를 공식적으로 실버게이트라고 공론화할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달 15일 인터체인 NFT 플랫폼 하바(HAVAH)가 오는 21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비트(Bybit)에 하바 코인(HVH)을 상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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