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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 前 개발자, 규제 친화적 믹싱 서비스 ‘프라이버시 툴’ 선보여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3-03-07 14:19
    • |
    • 수정 2023-03-07 14:19

영지식 증명 기술 사용자 거래 익명성 유지…불법 활동 연루 방지

[출처: ameen.eth 트위터]

토네이도캐시 전 개발자가 규제 친화적 믹싱 서비스 ‘프라이버시 툴’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5일(현지 시각) 토네이도캐시(Tornado Cash) 개발자 출신 아민 솔레이마니는 이더리움(ETH) 기반 믹서 ‘프라이버시 풀(Privacy Pools)’의 코드를 깃허브에 포스팅했다.

솔레이마니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암호화폐 믹싱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라면서 “제재된 믹싱 서비스의 치명적 결함을 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Lazarus) 등 불법 조직이 이용한 것으로 전해진 토네이도캐시 및 관련 주소를 제재 대상으로 게재한 바 있다. 이후 같은 달 10일 토네이도캐시 알렉시 페르체프(Alexy Pertsev)가 창시자가 자금세탁 혐의로 네덜란드 당국에 체포, 현재까지도 수감 중이다.

또한 솔레이마니는 “토네이도캐시의 치명적인 결함은 유저가 북한 해커 조직 라자루스나 기타 불법 업체와 무관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프라시버시 풀을 이용하면 유저는 입금, 출금 시 도난, 자금세탁과 관련된 주소를 걸러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출처: ameen.eth 트위터]

특히 솔레이마니 개발자는 영지식(zero-knowlegde, 이하 ZK) 증명 기술로 해당 기능을 개발했기에 유저가 거래 익명성을 유지하며, 불법 활동에 연루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 유저가 전체 거래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도 규제 당국의 불법 자금 제재를 도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아민 솔레이마니는 “전면 규제를 도입하거나 암호화폐 이상을 포기하지 않고, 해커가 익명성 솔루션을 악용하지 못하도록 방어하길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프라이버시 풀은 이미 옵티미즘에서 가동되고 있지만 코드가 완성되지 않았고 감사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솔레이마니는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나 TRM랩스 등 온체인 포렌식 플랫폼이 예치금 추적을 감행한다면 프로토콜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 유저가 직접 제외 명단을 만들 필요가 없다”라고 셜명했다.

아울러 그는 규제 친화적 믹싱 서비스로 미국 규제 당국이 익명성 솔루션에 대한 의견을 재고하도록 설득하고 싶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영지식 증명을 활용해 범죄 행위를 제한하면서 온체인 프라이버를 보호할 방법을 미국 규제 당국과 논의하게 되길 희망한다”라고 마무리했다. 이에 향후 솔레이마니의 프라이버시 툴을 시작으로 더 많은 규제 친화적 믹싱 서비스가 출시되기를 희망한다.

한편 지난 1월 블록체인 보안 기업 펙쉴드가 보고서를 통해 “1월 한 달 동안 24건의 보안 사고가 발생했으며 관련 암호화폐 피해액은 880만 달러(약 108억 원)”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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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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