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의 일부 유저가 기나긴 동결 끝에 자금 인출을 시작해 화제다.
3일(현지 시각) 업계는 커스터디 프로그램에 보관된 자금을 보유 중인 셀시우스(Celsius) 유저들이 드디어 자금을 인출하기 시작했지만, 요청이 밀려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커스터디 계좌가 있는 셀시우스 고객은 지난해 6월 13일 셀시우스가 파산신청을 한 달 앞두고 인출을 동결한 지 약 263일 만에 처음으로 자금 인출이 가능해졌다. 특히 이메일에는 예금 계좌에만 자금을 보관한 적이 있는 고객은 원래 자금의 94%를 인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다량의 인출 요청에 인출을 시도하기 전에 지갑을 화이트리스트에 올린 일부 유저는 몇 분 안에 자금을 받았으나, 다른 유저들은 인출이 크게 지연됐다. 이에 대해 셀시우스 측은 “인출 요청이 너무 많고 직원이 부족해 처리하는 데 며칠이 걸릴 수 있을 정도로 백로그가 쌓였다”라고 전했다.
알려진 바로는 셀시우스의 커스터디 계정은 미국 거주자들에게만 제공된다. 추후 커스터디 계정 보유자는 법원 청문회가 있을 때까지 나머지 6%를 돌려받을 수 있다.
더불어 적립이나 차용 프로그램에 보관 계정으로 자금을 이체한 고객은 현재 시점에서 최대 7,575달러(한화 약 986만 원) 한도 내에서 자금의 72.5%까지 인출할 수 있다. 이에 향후 모든 셀시우스 고객이 자금을 인출할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해 9월 업계에 따르면 셀시우스의 엘렉스 마신스키 CEO는 암호화폐 대출 사업을 커스터디 서비스를 개편하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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