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산 절차를 따르고 있는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sius)가 커스터디로 사업을 전환한다고 밝혀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14일(현지 시각) 업계에 따르면 셀시우스의 엘렉스 마신스키 CEO는 암호화폐 대출 사업을 커스터디 서비스를 개편하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밝혔다. 커스터디는 고객들의 자산을 회사가 대신 보관 및 관리해주는 서비스이다. 그는 개편을 통해 예금자부터 수수료를 징수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이러한 신규 사업 계획이 실제로 실현되기 위해선 먼저 파산 절차를 통한 승인이 불가피하다. 마신스키 CEO는 내부 회의에서 이를 위해 채권자 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의사를 표했으나 정작 직원들의 반응은 회의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논란이 제기되자 채권자 위원회 변호인은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채권자 위원회가 마신스키의 계획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업계는 셀시우스의 재정적 문제로 인해 커스터디 서비스를 이용할 고객이 없을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아울러 14일(현지 시각)인 오늘 셀시우스의 파산 절차에 대한 청문회가 예정돼있다. 담당 법원은 이 청문회에서 셀시우스의 채권자 정보 수정에 대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향후 셀시우스의 파산 절차가 성황리에 이뤄져 커스터디 서비스로 사업을 개편할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7월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 측 구조조정 변호인 팻 내시(Pat Nash)가 이끄는 커클랜드 로펌의 변호인단이 첫 번째 파산 심리에서 “셀시우스에 자산을 예치한 사용자들은 서비스 이용약관(ToS)에 따라 해당 자산의 소유권을 셀시우스에 이전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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