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가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에게 피해액을 환급하고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보이스피싱 예방 수칙을 공개했다.

3일 블록체인•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 산하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가 지난 해 보이스피싱 피해자 72명에게 총 25억 5,751만원을 환급했다고 발표했다.

업비트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대한 특별법(통신사기피해환급법) 시행령이 개정되기 전부터 이미 디지털 자산 관련 범죄 예방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회사 측에서는 이상 거래 감지 시스템(FDS) 수준 향상, 입출금 모니터링 강화 등 보이스피싱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비트는 은행에 보이스피싱 신고 건이 접수되는 즉시 조치를 취하고, 경찰에 수사 요청 및 협조한다. 따로 신고가 없어도 24시간 이상 거래 모니터링을 통해 의심 계정에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이에 대해 은행 및 수사기관과 공유한다. 또한 보이스피싱 피해 상담을 전담하는 24시간 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업비트는 갈수록 치밀해지는 보이스피싱을 대비하기 위한 7대 예방 수칙을 공개했다. 7대 예방 수칙으로는 △모르는 문자 절대 클릭 금지•설치하라는 앱 절대 설치하지 않기 △’3GO’(의심하고, 전화 끊고, 확인하고) 명심하기 △SOS는 악성 앱 설치 등 보이스피싱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전화로 하기 △연락을 통해 경찰, 검찰, 금융감독원 등 직원을 사칭하는 사람에게 계좌 비밀번호 알려주지 않기 △가족, 친지와 함께 보이스피싱 대응 연습 및 대처 요령 숙지하기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은행과 업비트에 바로 알리기 △업비트 앱 내정보 > 앱잠금 > 앱 잠금 기능 활성화 등이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이용자가 악의적인 전자금융사기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24시간 입출금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고, 금융 사기 사례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예방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향후 업비트는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최선의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8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작년 하반기에만 총 8건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해 약 6억 2,500만원 규모의 고객 자산을 지켜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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