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단이 메인넷 업그레이드 실행에 문제가 없도록 테스트넷에서 먼저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23일(현지시각) 이더리움 재단이 공식 블로그를 통해 28일 오전 4시(현지시간) 에포크 56832에서 ‘상하이•카펠라(Shanghai and Capella)’를 실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업그레이드는 메인넷의 테스트넷인 ‘세폴리아 네트워크’에서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 해 1월 이더리움 재단은 지분증명(PoS) 체인 전환 후 비콘(Beacon)에 스테이킹 되어 있는 물량 인출을 허용하는 상하이•카펠라 업그레이드를 3월로 예고한 바 있다. 3월 메인넷에서의 업그레이드를 문제 없이 하기 위해 메인넷과 유사한 환경인 테스트넷에서 먼저 실험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더리움의 지분증명 특성에 따라 검증자들이 보상을 위해 지난 해부터 이더리움 물량을 강제로 예치했던 상황에서 상하이•카펠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첫 물량 인출이 허용된다는 사실에 이더리움 검증자들과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 달 17일 이더리움 재단은 이전 7일에 약 4시간 정도 진행한 업그레이드에서 다수의 버그가 발견됐다고 알렸다. 이더리움 검증자들은 버그 발견 소식에 우려를 나타냈지만 이더리움 재단은 해당 버그를 수정할 수 있는 ‘사라드릴 패치’ 적용 소식을 알렸다.

이후 이더리움 재단은 바로 다음 테스트넷 업그레이드를 이어갔으며, 이번 세폴리아 네트워크에서 상하이•카펠라 업그레이드도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향후 마지막 테스트넷 ‘고얼리’에서 실험 후 메인넷에서 업그레이드를 실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1일(현지 시각) 업계는 이더리움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창시자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약 15만 달러(한화 약 1억 9,057만 원) 상당의 이더리움(ETH)을 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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