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업 지멘스가 폴리곤 기반 디지털 채권을 발행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디파이언트는 독일 산업 솔루션 기업 지멘스(Siemens)가 6,000만 유로(한화 약 831억 2,220만 원) 상당의 디지털 채권을 폴리곤(MATIC) 블록체인에서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지멘스는 앞서 지난 2021년 6월 발표된 독일 전자증권법 아래 1년 채권을 발행했다. 디파이언트는 이에 따라 지멘스가 완전히 규제를 따르는 디지털 채권을 발행하는 첫 메이저 다국적 기업 중 하나가 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해당 기업이 발행한 채권은 중개 은행 없이 ▲데타뱅크 ▲DZ뱅크 ▲유니온 인베스트먼트 등 3개 투자자에게 바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채권은 폴리곤 블록체인을 통해 발행되었으나, 자금은 전통적인 은행 채널들을 통해 확보됐다.
더불어 디파이언트는 지멘스의 행보가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를 옹호하는 것으로 분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멘스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중개자 제거, 페이퍼리스(paper-less), 거래 비용 절감과 더불어 여러 혜택을 기대 중이다”라며 “종이와 결별하고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증권을 발행함으로써 우리는 거래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향후 지멘스를 기점으로 또 어떤 기업이 폴리곤 기반 디지털 채권을 발행할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14일(현지 시각) 메사리(Messari) 톰 던레비(Tom Dunleavy) 수석 연구원은 공식 트위터에 폴리곤(MATIC) 블록체인이 최근 몇 년에 걸쳐 개발자 수를 늘리고 주요 기관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뤘다고 밝힌 바 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