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아캐피탈이 펀드 운영을 중단하고 투자자들에게 나머지 자금을 반환할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중심 헤지펀드 갈루아캐피탈(Galois Capital)이 지난 해 에프티엑스(FTX)에 대규모 자금이 묶여 펀드 운영이 어려워졌다며 펀드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갈루아캐피탈 공동 설립자 케빈 저우(Kevin Zhou)는 FTX사태로 갈루아캐피탈의 자금 약 4,000만 달러(약 518억 1,600만원)가 묶여 있으며, 이에 갈루아캐피탈은 펀드를 폐쇄하고 투자자들에게 나머지 자금을 반환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금의 90%는 고객들에게 바로 반환되며, 나머지 10%에 대해서는 경영진과 감사인의 논의를 거치기 전까지 보류될 것이다.
케빈 저우 설립자는 “FTX 사태 심각성을 고려할 때 펀드 운영을 중단하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며 “다시 한 번 우리가 처한 현 상황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자금 반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는 “긴 법적 절차를 거치는 것보다 FTX에서 펀드의 소유권을 매각하는 것을 선택했다”며 “법적인 파산 절차는 10년 이상 지속될 수도 있는데 우리는 투자자들이 고통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갈루아캐피탈은 편지를 보낸 이후 FTX 채권 청구권을 1달러(약 1,295원)당 16센트(약 207원)에 매각하고 채권자 명단에서 나왔으며, 향후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반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월 글로벌 회계법인 KPMG가 보고서 ‘암호화폐 산업 주주를 위한 교훈과 시사점’ 중 별도의 챕터 ‘FTX의 붕괴’를 통해 FTX의 흥망성쇠 과정을 자세히 다루고 FTX 파산해야만 했던 8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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