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뱅크가 이탈리아에서 규제 허가를 받는 데 성공해 이탈리아 거래자에게도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13일(현지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엘뱅크가 이탈리아 현지 암호화폐 법에 따라 이달 1일 이탈리아 규제 당국 OAM(Organico degli Agentie Dei Mediatori)에 암호화폐 사업자로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9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엘뱅크는 이번 사업자 등록을 통해 이탈리아 거래자에게도 상품 및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며, 팀 확장을 위해 이탈리아에 사무실을 열 수 있다.

엘뱅크가 이탈리아에서 규제 허가를 받기 이전에 지난 해 5월 18일 바이낸스가 공식 등록 절차 시작 9일만에 자리를 잡는 등 그 뒤로도 △코인베이스 △크립토닷컴 △비트스탬프 △비트맥스 등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이탈리아에서 규제 허가를 받았다.

엘뱅크 공동 설립자인 에릭 허 회장은 “투명한 운영을 위해 이탈리아 산업 표준을 정하고 시행한 경제재정부 및 OAM 노력에 감사한다”면서 “이는 자금세탁 방지 규제를 실시하고 디지털 자산의 주류 채택을 촉진하는 데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번 당국 등록은 전 세계 국가의 규제 승인을 얻기 위한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뱅크는 유럽 규제 당국이 종합 암호화폐 규제 체계인 미카(MiCA) 발표 전 이탈리아에서의 허가를 받아 향후 유럽 다른 국가로의 시장 진출에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해 10월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가 MiCA(Markets in Crypto-Assets, 디지털자산시장법인)법을 승인해 업계의 이목이 쏠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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