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다국적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Paypal)이 보유중인 고객 암호화폐 자산의 규모가 6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페이팔의 2022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총 6억 4백만 달러(약 7,674억) 상당의 고객 암호화폐를 보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보관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으로 나뉘어 있다.
그 중 비트코인이 2억 9,100만 달러(약 3,697억원)로 페이팔 고객의 암호화폐 자산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로는 이더리움이 2억 5,000만 달러(약 3,716억원)를 나머지는 비트코인캐시와 라이트코인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 해 6월 페이팔은 미국지역에 한정해 당사 플랫폼과 외부 디지털 자산 간의 암호화폐 전송 지원을 실시했다. 페이팔은 고객들이 암호화폐를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는 유연성에 대한 허용은 페이팔의 지속적인 진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페이팔은 암호화폐 외부 전송에 대한 지원을 발표하면서도 정식 ‘비트라이선스(BitLicense)’로 자격 전환했다고 언급했다. ‘비트라이선스’는 미국 뉴욕주 금융 서비스국(NYSDFS)이 현지 기업에 암호화폐 사업에 대해 허용한다는 내용의 허가증으로, 페이팔은 규제 지침 및 모범 사례 심사를 통해 이전에 보유하고 있던 조건부 ‘비트라이선스’에서 정식 ‘비트라이선스’로 전환에 성공했다.
페이팔은 고객 암호화폐 보유 서비스에 이어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준비했지만, 현지 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규제 당국의 암호화폐에 대한 조사가 심화되면서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페이팔은 규제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중단했던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다시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해 12월 암호화폐 지갑 메타마스크(MetaMask) 개발사 컨센시스(ConsenSys Inc.)가 이더리움 구매 서비스를 위해 페이팔 홀딩스(PayPal Holdings Inc.)와 신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전한 바 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