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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前 직원, 내부자 거래로 부당 이익 챙긴 혐의 인정

    • 이동현 기자
    • |
    • 입력 2023-02-09 09:54
    • |
    • 수정 2023-02-09 09:54

가족과 친구에게 미공개된 내부 정보 공유

[출처 : 셔터스톡]

코인베이스 글로벌의 전 직원이었던 이샨 와히가 내부 정보를 빼돌려 가족, 친구 등과 공유하고 부당 이익을 챙겼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코인베이스 글로벌의 전 직원 이샨 와히(Ishan Whai)가 최근 청문회에서 “가족과 친구가 미공개된 내부 정보를 거래에 사용할 것을 알고 있었다”며 “코인베이스의 재산을 유용하고 유포한 것은 잘못”이라며 유지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지난 해 7월 이산 와히는 공개되지 않은 코인베이스의 내부 정보를 빼내 가족, 친구등과 공유해 부당이익을 얻었다는 혐의로 검찰에 적발된 바 있다. 내부 정보를 통해 2021년 6월부터 지난 해 4월까지 상장 예정이었던 암호화폐들을 상장 직전 매수해 최소 150만 달러를 빼냈다. 이들은 범죄를 숨기기 위해 익명의 이더리움 블록체인 지갑을 사용했다.

이들의 범죄는 상장 발표 24시간 전 거액의 암호화폐 거래를 목격한 네티즌이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검찰은 이샨 와히에게 최소 36개월에서 최대 47월을 구형했으며 동생 니킬 와히는 지난 9월 유죄임을 인정하고 10개월의 징역을 선고받았다.

데미안 윌리엄스 뉴욕 남부지검 검사는 “이샨 와히는 암호화폐 시장에 관한 내부자 거래 사건에서 유죄를 인정한 최초의 내부자”라며 “주식이든 암호화폐든 어떤 시장에서라도 개인이나 타인의 이익을 위해 기밀 정보를 훔치는 것은 심각한 범죄”라고 얘기했다.

현재 친구 사미르 라마니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며, 향후 추가적인 내부 거래가 있는 지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6일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은 기존 시행 중이었던 임직원 암호화폐 거래제한에 이어 임직원 가족들의 코빗 계정 모니터링을 시행해 내부통제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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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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