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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드, ‘2023 10대 트렌드’ 발표해 업계 이목 쏠려

    • 권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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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8 14:11
    • |
    • 수정 2023-02-08 14:11

지갑UX∙디지털 신분∙NFT∙영지식증명 등을 지목해

[출처: 해시드 미디움]

블록체인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하는 해시드가 ‘2023년 블록체인 산업에서 주목해야 할 10대 트렌드’를 발표해 화제다.

지난 7일 국내 암호화폐 벤처캐피털(VC) 해시드(#HASHED)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초기 투자자로서 다가올 미래에 대해 어떤 변화가 있을지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올해 우리가 어떤 분야에 집중할지 토의하고 의견을 간추려 10대 주요 트렌드를 정리했다”라고 밝혔다.

[출처: 코인베이스]

암호화폐 월렛(지갑)

먼저 해시드는 월렛 UX(사용자 경험)의 발전으로 인해 더 많은 유저가 웹3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업체는 “신규 사용자가 계속 크립토 기반 앱 및 인프라에 유입되고, 인프라도 그에 따라 발전하면서 사용자 단에서의 UX와 보안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지갑 서비스가 디앱(dApp, 탈중앙화 금융)과 사용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추후 유입될 수억 명의 신규 사용자들이 실질적으로 가장 많이 접하는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불어 스마트 계약 지갑의 인기도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멀티시그 기능으로 지출 제한, 트랜잭션 자동화, 보안 강화 등의 기능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현재 소셜 리커버리와 주문 제한 기능을 제공하는 아젠트(Argent), 멀티시그 기능을 통해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보관과 관리할 수 있는 비보관 지갑 세이프(Safe) 등 다양한 요구와 이해도를 가진 다양한 사용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지갑이 있다.

[출처: 세계경제포럼]

웹3 디지털 신분과 탈중앙화 소셜 네트워크의 발전

해시드는 현재 DID(Decentralized Identifier, 분산 ID)는 사용자 식별 정확도, 프라이버시, 보안 등 여러 가지 개선이 필요하나, 개인 지갑을 활용한 해결책, 특정 토큰의 소유권 입증 등을 통해 정확성과 신뢰성이 향상되고, 더 나은 수준의 통제와 자율성을 부여할시 상당한 진전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개인 기갑을 이용해 유저들이 특정 토큰이나 NFT(대체불가토큰)의 소유권을 입증해 자신의 디지털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러한 문제에 대한 차별화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 신분은 분산 ID나 VC(Verified Credentials) 등 토큰이나 NFT를 사용하지 않고도 생성∙관리 가능하며, 디스코(Disco)나 오렌지 프로토콜 등과 같은 여러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에서 SBT(Soulbound Token)의 보완 도구로 사용된다.

더 나아가 웹3 디지털 신분이 분산형 소셜 플랫폼의 잠재력을 촉진할 것으로 분석했다. 웹3 신분을 사용하면 유저는 동일한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을 사용하거나 NFT를 보유, 블록체인 게임을 하는 등 비슷한 관심사를 공유하는 다른 사람들과 쉽게 검색 및 연결, 게이트된 커뮤니티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있었던 수많은 해커톤에서는 분산형 소셜 네트워크가 증가하고 있으며, 수상 프로젝트의 약 40%가 해당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미디움]

영지식증명(ZKP) 활용 최적화를 통한 어카운트 기반 스마트 콘트랙트 플랫폼 내 프라이버시 지원

해시드는 아직 영지식증명 활용은 검증 가능한 연산으로 연산 작업을 오프체인으로 분산해 확장성을 개선하는 방향에 치우쳐있지만 아비트럼, 옵티미즘 등 옵티미스틱 롤업 기반 확장성 솔루션과 zk싱크(zkSync), 스크롤(Scroll), 폴리곤 zkEVM 등 다양한 영지식 롤업 프로젝트들이 테스트 단계에 접어든 만큼 올해 중요한 발전이 있으리라 추측했다.

현재 이더리움과 같은 계정 기반 스마트 계약 플랫폼에서의 프라이버시 활성화는 원장의 유효성을 유지하면서 원장 상태를 암호화하는 것이 복잡하므로 다소 어려움이 존재한다. 이를 해결하고자 몇몇 팀들은 다른 접근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토콜 중 하나의 일반적인 접근방식은 UTXO 모텔에서 계정 기반 시스템으로 ‘노트(note)’를 융합해 소유권과 그 이전을 더욱 명확하게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아즈텍 커넥트 SDK(Aztec Connect SDK)는 암호화된 UTXO 아키텍처를 사용, 프라이버시를 가능하게 하는 아즈텍의 프라이빗 롤업과 이더리움을 통합할 수 있다. 또한 ZK.Money는 아즈텍 커넥트를 기반으로 에이브(Aave), 유니스왑(Uniswap) 등의 주요 프로젝트와 통합된 프라이빗 디파이 수율 에그리게이터(aggregater)를 이미 제공 중이다.

[출처: 바이낸스 아카데미]

다이나믹NFT 등 프로그래밍 가능한 NFT 기술의 확장

최근 프로필 사진(PFP) 형태의 NFT가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이미지 기반 NFT보다 적용 범위가 늘어나고 유틸리티가 추가된 NFT가 더 많은 인기를 끄는 등 변화가 계속되고 있기에 다이나믹NFT 등 풍부한 사례들이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서 다이나믹NFT란 스마트 계약의 특정 트리거(trigger)를 기반으로 적응 및 진화할 수 있는 교유한 유형의 NFT이며, 트리거는 온∙오프체인 이벤트 또는 실제 발생의 결과일 수 있다. 해당 특성의 변경은 메타데이터를 수장하는 것에 의해 행해지며, 분산형 오라클을 사용해 오프체인 이벤트로 메타데이터를 업그레이드한다.

이어서 실행 가능한 NFT, 별도의 권한을 지닌 NFT, 공유 소유권과 같은 고급 기능을 가진 다른 프로그래밍 기낭 NFT에 대한 커뮤니티의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로써 크리에이터, 수집가 및 게이머에게 인터랙티브와 참여의 다양한 장을 열어줄 수 있다.

[출처: 베베]

사용자 경험 다양화 및 중소형 브랜드, 크리에이터 NFT 도입 확산

약세장의 장기화와 그에 따른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NFT는 기업과 고객을 연결하는 데 점점 더 인기 있는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코카콜라, 트위터, 비자 같은 대기업들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려는 방법으로 NFT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특히 디즈니는 모든 연령과 민족에 걸친 관객들에게 존경받는 불변의 IP(지식재산권)의 대명사로서 최근 NFT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 디즈니는 끊임없는 IP로 영화, 게임 및 기타 형태의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파생상품을 제작하는 데 있어 강력한 기록을 보유, 회사가 진출할 수 있는 유망한 분야이다. 예를 들어, 디즈니는 그 노력의 증거로 자회사 중 하나인 마블(Marvel)과 함께 NFT 기반의 디지털 컬렉터블을 출시한 바 있다.

[출처: 난센]

블록체인 게임 섹터의 부활

해시드는 블록체인 게임 섹터가 다시금 부활할 것이라며, 강력한 IP의 도입으로 양질의 게임들이 웹3로 넘어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해당 기업은 “2021년~22년 블록체인 게임의 첫 물결에서는 빠른 속도로 외형 성향을 하는 회사들을 여럿 볼 수 있었지만, 좋지 않은 거시 경제 상황과 미성숙한 토크노믹스로 장기적 기대치를 충족하지는 못했다. 다만 게임파이(GameFi) 등 블록체인 게임 섹터가 엄청난 규모의 펀딩을 유치하고 있는 만큼, 2023년부터 여러 AAA게임을 포함한 양질의 게임들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P2E 다이어리]

NFT 자산, 커뮤니티 기반 디파이

현실 경제에서 자연환경과 인프라를 토대로 생산활동이 진행되고, 추후 이를 기반으로 금융 산업이 발달한 것과 같이, NFT 생태계도 블록체인의 기초를 구축하고, 실질적 가치를 지닌 상품을 단단하게 만든 이후 이와 관련된 디파이 인프라가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블록체인 게임, 메타버스 부문에서 새로운 종류의 NFT 재화가 쌓이면서 인프라가 견고해지며 지금까지 발전한 디파이 모델들이 해당 인프라에서 작동하기 시작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NFT 생태계 안에는 오픈씨(OpenSea), 블러(Blur) 등의 NFT 마켓플레이스, 벤드DAO 등 대출 플랫폼까지 실험적인 모델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AI 역할의 확대

챗GPT 등 대규모 언어 모델의 성공으로 블록체인 게임 개발 프로세스 간소화 등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챗GPT가 성공하자 구글도 자체적으로 언어 모델을 구축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한 보고서는 “특히 생성 AI(Generative AI)는 지난 2021년 80억 달러 규모였으나, 오는 2028년에는 630억 달러 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 섹터이다. 우리는 이 섹터에 관심이 큰 투자자로서 추후 몇 년간 어떠한 방식으로 블록체인 산업의 지형도를 바꾸며 혁신을 만들어 나갈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급 금융을 위한 블록체인 인프라

토큰화된 실물자산(RWA)의 사용 증가로 인해 기업 고객 수준의 스테이킹 서비스, 무담보 대출이 발전하면서 기관 금융이 상당한 규모의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해시드는 언급했다. 실제 현재 테더(USDT), USD코인(USDC), 바이낸스USD(BUSD), 다이(DAI) 등 대규모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미국 국채, 회사채 투자로 RWA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코인피디아]

미국 중심의 인프라 혁신과 인도 등 신흥 시장의 도전

아울러 해시드는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지속적인 크립토 온보딩이 이뤄지면서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 혁신의 지원지인 미국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인도는 ‘체이널리시스 글로벌 암호화폐 채택 인텍스’ 보고서에서 중앙화와 탈중앙화 거래소 자금 이동 부문 등 3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엄청난 속도로 변화를 맞고 있는 시장으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해당 보고서는 “인도는 지난 10년간 기술 혁신 허브로 급부상했으며, 최근 글로벌 최고의 테크 인재 공급처로 거론되고 있다. 연간 150만 명 이상의 공학도를 배출하는 국가로서 오는 2024년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최대 개발자 본거지로 우뚝 설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해시드가 언급한 10가지 트렌드가 향후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7일 블록체인 지갑 ‘디센트’를 서비스하는 웹3 지갑 전문 기업 아이오트러스트가 ‘암호화폐 트렌드 2023’ 무료 웨비나를 오는 8일 수요일 오후 7시에 개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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