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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슈퍼볼 TV 광고에서 사라진 암호화폐 업체

    • 이동현 기자
    • |
    • 입력 2023-02-07 09:39
    • |
    • 수정 2023-02-07 09:39

광고 계약 직전까지 간 코인 업체들 FTX 파산 신청 이후 광고 계획 모두 철회

[출처 : 셔터스톡]

올해 슈퍼볼의 TV 광고에서 암호화폐 업체들을 볼 수 없게 됐다.

6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로 꼽히는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 중계 방송사 폭스가 TV 광고 판매를 완료한 결과 올해 광고에는 암호화폐 업체들이 없다고 발표했다.

작년 슈퍼볼 TV 광고를 얻어내기 위해 △FTX △코인베이스 △크립토닷컴 △이토로 등 암호화폐 업체 4곳이 광고경쟁을 한 것과는 다른 상황이 됐다.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작년 11월 디지털 자산의 폭락을 버티지 못하고 파산 보호 절차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업체들도 마찬가지로 유동성 위기에 별다른 행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폭스는 광고 계약 직전까지 간 코인 업체들이 있었지만, FTX 파산 신청 이후 모든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코인 업체는 아니지만 암호화폐와 연관이 있는 광고주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게임 개발사 ‘리미트 브레이크’가 유일하다.

암호화폐 업체들의 빈 자리는 주류•식품 업체 등이 채웠으며, CNN 방송은 "작년 슈퍼볼은 가상화폐 업체의 커밍아웃 파티였으나 올해는 파티가 끝났다"면서 "지난해 슈퍼볼 광고를 한 4개 업체 중 어떤 회사도 올해 광고에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고 얘기했다.

향후 디지털 자산이 상승했을 때 암호화폐 업체들이 홍보를 위해 다시 슈퍼볼 TV 광고를 두고 경쟁할 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3일 글로벌 회계법인 KPMG가 보고서 ‘암호화폐 산업 주주를 위한 교훈과 시사점’ 에서 FTX가 파산해야만 했던 이유 8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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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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