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무스가 불법적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로 중국 앱스토어에서 제거됐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다무스 개발자인 윌리암 카사린의 트위터를 통해 블록체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다무스’가 중국의 애플 앱스토어에서 제거됐다고 밝혀졌다.

중국 내 인터넷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가 애플의 다무스 앱 제거를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애플은 각 지역의 요청과 법적 요구사항을 지킬 수 밖에 없어 어쩔 수 없었다고 얘기했다.

CAC는 다무스의 앱 제거에 대해서 불법적인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했으며, 인터넷 기반 정보 서비스 보안 평가 조항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다무스는 노스트르(Nostr)로 불리는 개방적이고 분산된 소셜 네트워킹 프로토콜을 사용하며, 이전 서비스와는 다르게 사용자에게 요구하는 데이터도 없다. 노스트르는 암호화 키 쌍을 기반으로 P2P가 아닌 분산형 네트워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또한 이 오픈소스 프로토콜을 통해 소통할 수 있게 한다.

다무스가 이전 소셜 서비스와 가장 큰 차이점은 중앙 집중화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잭 도시 전 트위터 CEO는 개방형 프로토콜의 이정표라고 얘기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중앙 플랫폼이 사용자를 통제하지 못하고, 금지 및 검열이 불가능하다는 다무스의 장점이 중국 내에서 제어할 수 없는 앱이라 판단해 제거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외신 나인투파이브맥은 “노스트르 클라이언트에 불법 콘텐츠가 쌓일 수 없기 때문에 CAC 판단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이번 제거는 테러 조직의 웹사이트 접근을 막기 위해 애플 브라우저인 사파리를 금지하는 것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현재는 다무스가 중국의 앱스토어에서만 제거됐기 때문에 향후 다른 나라들의 결정과 다시 중국 앱스토어에서의 재등록이 가능할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일 코인텔레그래프가 블록체인 메시징 앱 시장의 추후 몇 년간 복합 성장률이 43.6%를 기록하면서 가치가 급격히 올라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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