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겨울로 코인베이스, 크라켄에 이어 IPFS 기반 분산형 클라우드 시스템 구현을 위한 암호화폐 파일코인도 인력 감축에 나서 안타까움을 자아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각) 파일코인(Filecoin) 후안 베넷 CEO는 공식 홈페이지 블로그를 통해 “오늘 프로토콜 랩스(Protocol Labs, 이하 PL)의 소중한 친구 및 동료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것을 공유하게 되어 매우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고금리, 저투자, 치열한 시장 경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발생, 전 세계적으로 기업과 암호화폐 시장이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매크로 윈터(macro winter)로 암호화폐 생태계에 혹한기를 맞이하자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더 극단적이고 길어져 파일코인도 이를 피해 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파일코인은 지난 몇 년 동안 파일코인(FIL) 출시부터 IPFS를 수백만 명의 사용자로 확장,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개발자 생태계 구축, 네트워크 전체에서 약 300개 이상의 기업 지원, SBS와 FTC와 같은 성장 움직임, 지난 분기에 FVM(파일코인 가상머신), 새턴(Saturn), 스페이스넷(SpaceNet), 바칼라우(Bacalhau)의 테스트넷 출시 등 엄청난 성과를 이뤘다.
먼저 후안 베넷은 매크로 및 암호화폐 겨울을 견뎌내고자 PL 팀은 지난 분기에 걸쳐 비용을 대폭 절감, ▲예산 ▲인프라 진출 ▲투자 ▲보조금 프로그램(Grants) 등을 절감했다고 전했다. 물론 해당 팀은 서비스를 유지하고 프로젝트를 확장하면서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데 성공했으나, 경제 불황 속에서 파일코인 측은 특별 조치를 진행했다고 업계는 추측했다.
더 나아가 파일코인은 겨울을 위한 비용 절감으로 PLGO 팀의 정리해고를 감행했다. 베넷 CEO는 “이를 피하려고 큰 노력을 기울었지만 89명(약 21%)의 인력을 감축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라며 “우리는 가장 영향력 있고 비즈니스에 중요한 노력에 인력을 집중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PLGO팀(PL 코퍼레이션, PL 멤버 서비스, 네트워크 굿즈, PL 아웃터코어(Outercore)와 PL 스타플리트(Starfleet))에 속한 모든 이들에게 통보됐다.
구체적으로 파일코인 측은 올핸즈(All Hands)를 통해 정리해고 소식을 발표했다. 이를 시작으로 면담을 시행, 서포트를 제공하고자 정리해고자에게 이메일과 구글 캘린터 초대를 송신했다. 이로써 퇴사하는 임직원은 퇴사에 관한 구체적인 질문에 답하고 표준 퇴직금 개정안을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후안 베넷과 파일코인 재단은 PL 탤런트(Talent) 팀으로 이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해당 팀은 기회 발굴을 위한 취업 알선 서비스를 지원하며, 이력서 수정 지원, 관련된 역할 표면화 및 추천서 발급 등을 지원하고자 오피스아워(office hours)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이미 글로벌 수천만 명의 사람들에게 더 탄력적인 네트워크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엄청난 성공을 이뤘고 운이 좋았다”라며 “때때로 우리는 힘든 좌절을 겪지만, 우리의 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이에 향후 파일코인은 암호화폐 혹한기가 끝난 이후에 다시금 여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해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파일코인 재단(Filecoin Foundation)은 'FIL-리스본' 메인 행사를 LX Factory에서 성황리에 마무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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