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법원이 그레이스케일과 SEC간의 소송 일정을 앞당겨 오는 3월 7일에 구두 변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컬럼비아 특별구 항소 법원에서 DCG 산하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SEC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날짜를 앞당겼다고 발표했다.
그레이스케일은 SEC측에 자사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을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하자 이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의 구두 변론 예상 날짜는 4월 초였지만, 법원에서 구두 변론 일자를 3월 7일로 변경했다.
현지 관계자는 “그레이스케일의 자매기업인 제네시스트레이딩이 파산하면서 법원이 소송 일정을 앞당긴 것” 이라고 추측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에는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대해 다시 비판했다.
그레이스케일은 “미국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반대 이유는 비논리적” 이라고 지적하며 “거래소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감시 공유 계약(surveillance-sharing agreement)이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사기와 조작에 대한 적절한 보호를 제공하지만 현물 비트코인 시장에는 그렇지 않다는 SEC의 주장은 비논리적”이라고 전했다.
향후 오는 3월 7일로 다가온 구두 변론에서 그레이스케일과 SEC에서 어떠한 입장을 보일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한편 지난 해 7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설을 통해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반려한 것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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