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BUSD 페깅 프로세스에 과거 결합이 있었다고 인정해 화제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바이낸스(Binance) 한 대변인이 “스테이블코인 ‘BUSD’에 대한 페깅(pegging)이 항상 완벽했던 건 아니다”라며 “최근 언페깅 검사를 한층 강화해 항상 일대일로 지원되도록 프로세스를 대폭 개선했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BUSD란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으로 미국 달러와 일대일로 가치가 고정되는 스테이블코인이며, 현재 팍소스트러스트(Paxos Trust)에 의해 발행 및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낸스 대변인은 BUSD의 담보 부족 기간이나 거래소의 문제 발견과 수정 기간은 자세하기 전하지 않았다.
바이낸스 측은 “지난해 (이런 결함을) 내부에서 확인했기 때문에 BUSD에 대한 페깅이 투명하게 뒷받침되고 있음을 확실하게 하도록 더욱 자주 점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블록체인 분석기업 체인아르고스(Chain Argos) 조나단 라이터 공동 창업자가 집계한 지표를 인용, 지난 2020년과 2021년 BUSD는 담보 부족 문제가 나타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 2일 데이터 분석기업 데이터 피노베이션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BUSD 페깅 지갑의 담보 잔액는 바이낸스스마트체인(BSC) 상에 유통된 BUSD 수량보다 부족한 경우가 많다”라며 “바이낸스가 다른 방식으로 담보를 지원했을 수 있으나, 확실한 건 페깅 프로세스를 잘 따르지 않았다는 증거가 온체인에 남아있다는 사실”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은 1달러의 고정가치를 유지하고자 다른 안전자산을 준비금으로 마련한다. 이로써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신뢰도를 가진다. 현재 팍소스의 BUSD는 미국 달러와 미국의 국채로 준비금을 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 FTX 사태 이후 암호화폐 거래소가 이용자의 예치금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에 의구심이 생기자 지난해 11월 바이낸스 고객들은 거래소에서 돈을 인출, 이에 따라 BUSD의 시가총액인 당시 약 30% 급락하기도 했다. 이에 올해 팍소스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BUSD를 완벽하게 페깅해 더 이상의 논란이 없기를 바란다.
한편 지난해 9월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스테이블코인 2인자인 USD코인(USDC)을 거래소에 상장 폐지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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