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사태로 인해 중앙화 거래소가 아닌 탈중앙화 거래소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 블록체인 분석 업체 델파이 디지털에 따르면 지난해 FTX 사태 이후 중앙화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BTC)이 4.95%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동안 탈중앙화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33.8%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탈중앙화 거래소는 거래소라는 중간 관리자 또는 중개자를 거치지 않고 사용자 ‘개인 키’ 를 통해 자산을 직접 관리 하는 것이다. 본인이 직접 관리하기에 중앙화된 거래소에서 생기는 자금인출 불가 등 과 같은 문제 등에 연루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암호화폐 중앙화 거래소인 FTX가 파산하고 바이낸스, 후오비 등의 투자자들의 신뢰도 무너지면서 투자자들은 중앙화 거래소가 아닌 탈중앙화 거래소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삼성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도 마찬가지로 탈중앙화 거래소인 크립톤에 투자했다.
CES 2017에서 공식 출범한 삼성넥스트는 △인공지능 △핀테크 △건강관리 △인프라스트럭처 △미디어테크 △블록체인 이렇게 6개 분야에 투자중이다.
이번에 삼성넥스트는 프레임워크 벤처스가 주도한 크립톤의 700만 달러(약 87억 원) 시드라운드에 참가했으며, 삼성넥스트를 포함해 해시키 캐피탈, 파이널리티 캐피탈 파트너스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크립톤은 확보한 시드라운드 자금을 팀 확장에 투자할 것이며, 올해 1분기부터는 탈중앙화 거래소 서비스를 시작해 거래량에 기반한 수익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추정되는 FTX의 전체 채권자 수는 100만 명 이상으로 중앙화 거래소로부터 예치 자산을 돌려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걱정이 커지자 투자자들은 거래소를 탈중앙화 거래소로 옮기고 있는 중이다.
삼성넥스트는 “지금은 탈중앙화 거래소의 거래량이 높지 않지만 향후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본다” 라고 말했다.
향후 자금 인출 문제 혹은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면 중앙화 거래소에서 거래하는 사람보다 탈중앙화 거래소를 이용하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1월 삼성넥스트는 FTX의 시리즈 B-1 펀딩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으나 FTX 파산 사태로 인해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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