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美 재무부 해외자산통재국(OFAC)의 토네이도 캐시 제재 관련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체이널리시스는 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 재무부 OFAC의 토네이도캐시 제재 이후 이용량이 68% 감소했으나, 완전 근절에는 실패했다”라고 시사했다.
해당 보고서는 토네이도캐시 제재로 인해 프론트엔트(front-end)는 사용이 불가능하나, 스마트 콘트랙트는 무기한 실행을 할 수 있어 기술적으로 누구나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OFAC의 제재는 토네이도캐시의 폐쇄가 아닌 유저들의 사용 의지를 줄이는 정도의 성과만 보였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탈중앙화 암호화폐 믹서(mixer)를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연결했다.
당시 OFAC는 한 성명에서 “북한의 핵확산 관련 명령 범위에 토네이도캐시를 추가한다”라며 “이번 조치는 불법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북한의 제한하려는 미국의 꾸준한 노력의 일환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토네이도캐시는 ‘국가 안보 위협’이라고 정의하는 OFAC의 의견이 한 단계 강화됐다.
아울러 OFAC는 지난 8월 북한 해커가 훔친 암호화폐를 토네이도캐시를 통해 세탁했으며,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토네이도캐시를 블랙리스트에 실었다. 이에 향후 미국 재무부 OFAC는 토네이도캐시 이용량을 100% 감소시켜 완전 근절에 성공하기를 바란다.
한편 지난해 9월 디크립트는 미국 재무부가 이더리움(ETH) 혼합 도구 토네이도캐시(Tornado Cash)를 금지한 후 약 한 달 만에 해당 유저가 자금을 회수할 방법을 발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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