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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리온 쿠퍼맨, “美 경제 침체 국면 진입…새로운 강세장까지 아직 멀어”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3-01-06 15:25
    • |
    • 수정 2023-01-06 15:25

미 증시 스팩(SPAC)∙암호화폐∙선물 계약∙FAANG주 등 투기 상품에서 벗어나

[출처: 인스티츄셔널 인베스터]

미국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오메가 어드바이저 리온 쿠퍼맨 창립자가 미국 증시에 대한 견해를 전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지난 5일(현지 시각) CNBC는 리온 쿠퍼맨(Leon Cooperman)이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으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강세장이 찾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쿠퍼맨 창립자는 미국의 경기침체 원인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적절한(inappropriate)’ 통화정책을 지목했다. 그는 “연준이 지난해 인플레이션 진단에 실패해 물가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라면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뒤늦은 금리인상에 나섰지만, 너무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려 시장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리온 쿠퍼맨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과 달러 강세, 고유가까지 겹치며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미국 경제가 올해 경착륙을 피해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준의 고강도 긴축으로 인플레이션은 효과적으로 잡히고 있다면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4%까지 하락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더 나아가 쿠퍼맨은 미국 증시 약세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경기침체 리스크로 새로운 강세장이 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시장에 걸고 있는 기대가 상당히 낮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미국 증시가 스팩(SPAC), 암호화폐, 선물 계약, FAANG주 같은 투기 상품에서 이제 막 벗어났다”라면서 “시장이 완전히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쿠퍼맨 창립자는 증시 약세장에서도 일부 종목은 뛰어난 수익률을 자랑할 수 있다며 ‘옥석 가리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시사했다. 이어 최근 미국의 전기모터 제조사 리걸 렉스노드와 보안 컨설팅 회사 ADT를 매수했다며 포트폴리오 가운데 약 10%는 현금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리온 쿠퍼맨의 견해대로 새로운 강세장까지 장시간이 걸릴 것인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2일(현지 시각) 미국 게임매체 비디오게임크로니클은 스퀘어에닉스 마츠다 요스케 대표가 신년사를 통해 블록체인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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