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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게이트, FTX 파산 여파로 회사 매각 검토 中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3-01-06 14:58
    • |
    • 수정 2023-01-06 14:58

뱅크런 직면…주가 43% 가까이 폭락해

[출처: 스튜디오 파라다이스]

최근 FTX 파산 여파로 美 암호화폐 전문은행 실버게이트가 회사 매각을 검토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5일 뉴욕증시에서 실버게이트(Silvergate)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2.73% 하락한 12.57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실버게이트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무려 91%나 폭락한 셈이다.

과거 암호화폐 가격의 최고점이었던 지난 2021년 11월 실버게이트의 주가는 222달러까지 급등했다. 다만 지난해 암호화폐 가격과 더불어 FTX 파산 사태로 인해 유동성 문제를 맞이했다. 이에 따라 실버게이트는 이날 81억 달러(한화 약 10조 3,000억 원) 예금 인출 요구에 대응해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3개월간 암호화폐 관련 예금이 68%로 감소했다. 이후 뱅크런(bank run, 파산)을 막기 위해 7억 1,800만 달러(약 9,100억 원)의 손해를 입어 일부 자산을 매각했으며, 비용 절감 목적으로 직원의 40%에 해당하는 200명을 해고했다.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회사 경영에 차질이 생기자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실버게이트는 FTX와 더불어 코인베이스(coinbase), 제미니(Gemini)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암호화폐를 기축통화인 달러 및 유로로 바꿔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에 향후 실버게이트는 매각을 추진할지 혹은 베어마켓에서 버틸 수 있을지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투자사 미다스(Midas)가 셀시우스와 FTX 붕괴 사태로 운영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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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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